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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뉴스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 전기 스포츠카 제원 정리
2024-07-10 53985

테슬라 모델 S 못 따라잡은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 가격은 2배?

 

2021년 데뷔한 아우디 전기차 라인업 최강 스포츠카 e-트론 GT가 지난 6월 부분변경 모델로 거듭났습니다. 새로운 e-트론 GT는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배터리 밀도를 높였습니다. 배터리 무게 9kg을 절감하고 최고출력 및 최대토크가 상승했죠. 충전 최고출력은 320kW로 증가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8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최강 모델 RS e-트론 GT를 더욱 갈고 닦아 완성한 끝판왕 스포츠카 RS e-트론 GT 퍼포먼스를 모델 라인업에 추가했습니다. 처음 등장한 RS e-트론 GT 퍼포먼스가 얼마나 엄청난 성능을 발휘하는지, 앞서 나온 초고성능 경쟁 전기차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와 테슬라 모델 S 플래드와 비교해 어떤 강점을 드러낼지 살펴보겠습니다.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 (출처: 아우디)

<목차>

1. 공기를 더욱 과감하게 다스리는 디자인으로 진화. 전면부 공기 흡입구 및 리어 디퓨저 확장

2. 새로운 스티어링휠과 시트로 스포츠 감성 강화. 버튼 조작 한 번에 투명도 바꾸는 글라스 루프 추가

3. 최고출력 912마력, 제로백 2.5초. 아우디 도로용 자동차 최강 성능 자랑하는 RS e-트론 GT 퍼포먼스

4. 초고성능 전기 세단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테슬라 모델 S 플래드와 비교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 (출처: 아우디)

1. 공기를 더욱 과감하게 다스리는 디자인으로 진화. 전면부 공기 흡입구 및 리어 디퓨저 확장

겉모습은 퍼포먼스 배지를 달지 않은 모델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정교한 주간주행등 그래픽, 움푹하게 눌러 외곽선으로 각을 세운 보닛, 아우디 특유의 싱글프레임 형태에 육각 벌집무늬로 장식한 전면부 디테일까지 RS e-트론 GT와 동일합니다. 차체 후면부를 가로지르는 라이트바와 바깥쪽으로 갈수록 두툼하게 변하는 테이램프 디자인과 스포크가 가느라란 멀티스포크 휠도 RS e-트론 GT와 같죠.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 (출처: 아우디)

부분변경 전 모델과 비교하면 전면부 좌우 공기흡입구에 에어로 핀을 제거해 더욱 공기를 많이 들이마시는 고성능차 분위기를 풍깁니다. 차체 뒤편 디퓨저는 훨씬 크고 두툼하고 복잡한 형태로 변했습니다. 휠 형태는 공기역학보다는 브레이크 냉각에 집중한 가느다란 스포크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바뀌었죠.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아우디 최강 도로용 자동차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한 변화입니다. 무엇보다 전면부와 후면부에 공기를 다스리는 부분 디테일이 변화하면서 더 매끄럽고 안정적으로 공기를 다스릴 수 있게 됐습니다.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 (출처: 아우디)

2. 새로운 스티어링휠과 시트로 스포츠 감성 강화. 버튼 조작 한 번에 투명도 바꾸는 글라스 루프 추가

인테리어 역시 큰 변화는 없습니다. 와이드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가로로 나란히 배치하고 두 층으로 쌓은 대시보드 사이에 안정적으로 배치했습니다. 디지털 계기판은 운전자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센터 디스플레이는 조금 더 위를 향해 기울어져 센터페이시아와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구성입니다. 변한 부분은 더욱 입체적인 형태로 날을 세운 시트와 스티어링휠 정도인데요.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 (출처: 아우디)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기능 조작을 해야 하는 스포츠카답게 터치스크린에 모든 기능을 통합하기보다는 주요 기능 조작을 담당하는 물리 버튼을 상당히 많이 남겨뒀습니다. 공조기 조작부와 비상등 조작 버튼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물리 스위치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카답게 운전석과 조수석을 우뚝 솟은 센터터널로 분리하고 레이싱 버킷시트로 탑승자의 몸을 단단한 감아쥐는 구성을 택했습니다. 또한 부분변경 e-트론 GT에는 버튼 조작 한 번이면 투명도가 변하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를 새로 추가했습니다.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 (출처: 아우디)

3. 최고출력 912마력, 제로백 2.5초. 아우디 도로용 자동차 최강 성능 자랑하는 RS e-트론 GT 퍼포먼스

변화의 핵심은 성능입니다. 신형 e-트론 GT는 급속충전 출력이 270kW에서 320kW로 상승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8분이면 충분합니다. 기본형 e-트론 GT 최고출력은 670마력으로 부분변경 이전 고성능 버전 RS e-트론 GT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신형 RS e-트론 GT 최고출력은 845마력까지 치솟았습니다. 한 세대도 지나기 전에 엄청난 성능 개선을 이룬 셈인데요.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 (출처: 아우디)

새로 추가된 RS e-트론 GT 퍼포먼스 최고출력은 무려 912마력에 이릅니다. 제로백 가속은 2.5초 만에 마칩니다. 기본형 e-트론 GT와 RS e-트론 GT는 각각 3.4초, 2.8초가 걸립니다. 안락한 승하차를 위해 최저지상고를 조절할 수 있고, 다양한 주행 환경 및 상황에서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주행 중 차체 수평을 유지하는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 (출처: 아우디)

4. 초고성능 전기 세단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테슬라 모델 S 플래드와 비교

전기 스포츠 세단은 이미 직진 가속 능력 면에서 기존 슈퍼스포츠 쿠페의 성능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그 전면에 선 모델이 테슬라 모델 S, 그중에도 최근 등장한 초고성능 버전 모델 S 플래드입니다. 포르쉐 역시 최근 부분변경 타이칸을 공개하면서 고성능 모델 타이칸 터보를 뛰어넘는 트랙 머신 타이칸 터보 GT를 내놨습니다. ‘GT’ 배지가 붙은 포르쉐는 누구도 얕볼 수 없습니다. 포르쉐 GT 부서가 다듬으면 이미 SUV(카이엔 터보 GT를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조차도 스포츠 쿠페 수준의 주행 성능 및 핸들링 능력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이미 증명해 냈으니까요. RS e-트론 GT 퍼포먼스보다 한발 앞서 나온 초고성능 전기 세단 타이칸 터보 GT와 모델 S 플래드에 견주어 아우디 최강 도로용 자동차의 저력이 경쟁력이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위부터)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테슬라 모델 S 플래드 (출처: 아우디, 포르쉐, 테슬라)

세 모델 모두 최초 모델 데뷔 이후 큰 디자인 변화 없이 원형을 유지하며 디테일을 수정한 부분변경 모델로 거듭났습니다. 폭스바겐그룹 내에서 플랫폼과 다양한 부품을 공유하는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와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는 아무래도 차체 실루엣과 비율이 유사합니다. 하지만 인상이나 디자인 디테일은 완전히 다른데요. 각각 브랜드 정체성과 디자인 방향성을 짙게 담아내 개성이 뚜렷합니다. 반면 독자 노선을 걷는 모델 S 플래드는 차체 비율부터 디자인 방향성까지 모든 면에서 차별화됩니다. 돌고래처럼 매끈한 차체는 기존 세단 디자인을 극도로 매끈하게 다듬은 듯 보입니다. 

(위부터)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테슬라 모델 S 플래드 (출처: 아우디, 포르쉐, 테슬라)

차체 크기는 모델 S 플래드가 가장 큽니다. 5,021mm로 플랫폼을 공유해 크기가 비슷한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보다 30~50mm 더 깁니다. 차체 너비 역시 모델 S 플래드가 다른 두 모델보다 20mm 이상 넓고, 높이는 30mm 이상 높습니다. 휠베이스 역시2,900mm로 동일한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와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보다 모델 S 플래드가 60mm 더 깁니다. 덕분에 실내공간이 더 넉넉하죠. 전반적으로 큰 차이는 아니지만 모델 S 플래드가 모든 면에서 더 크고 넉넉한 체구를 자랑합니다.

(위부터)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테슬라 모델 S 플래드 (출처: 아우디, 포르쉐, 테슬라)

인테리어는 세 모델 모두 하이테크한 감각으로 꾸몄습니다. 하지만 디테일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모델 S 플래드는 테슬라 특유의 커다란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극도로 단순한 디자인을 추구했고, 특히 전투기 조종간을 닮은 요크 스티어링휠을 옵션으로 마련했습니다. 참신하긴 하지만, 기존 원형 스티어링휠보다 조작 편이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타이칸 터보 GT는 디지털 계기판 1개, 위아래로 나눠 배치한 센터 디스플레이 2개, 조수석 디스플레이 1개. 전체 4개의 디스플레이를 T자 형태로 배치해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를 디스플레이로 가득 채웠습니다. 반면 RS e-트론 GT 퍼포먼스는 디지털 계기판과 평범한 사이즈의 센터 디스플레이로만 구성해 비교적 단출합니다. 무엇보다 세 모델 가운데 물리 스위치를 가장 많이 남겨둬서 실제 주행 시 기본적인 기능을 사용하기에 더 편리할 듯 보입니다.

(위부터)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테슬라 모델 S 플래드 (출처: 아우디, 포르쉐, 테슬라)

직진 가속 성능은 테슬라 모델 S 플래드가 가장 앞섭니다. 최고출력은 타이칸 터보 GT가 1,033마력으로 가장 강력하지만 1,020마력 모델 S 플래드는 제로백 2.1초로 타이칸 터보 GT보다 0.2초 빠르게 시속 100km에 도달합니다. RS e-트론 GT 퍼포먼스는 최고출력 912마력, 제로백 2.5초로 이미 슈퍼카를 넘어 하이퍼카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지만, 다른 두 모델 앞에선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렇다면 가격 경쟁력은 충분할까요? 독일 기준 타이칸 터보 GT 가격은 24만 유로(3억5,950만 원)이나 되기 때문에 16만500유로(2억4,040만 원)인 RS e-트론 GT 퍼포먼스의 가격이 상당히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미 국내 출시한 테슬라 모델 S 플래드는 지난 9월 가격 인하를 단행해 현재 1억2,554만 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핸들링 성능은 물론 오랜 시간 다양한 자동차를 만들어온 독일 출신 포르쉐 및 아우디 모델이 나을 수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모델 S 플래드보다 가격 RS e-트론 GT 퍼포먼스 GT는 2배, 타이칸 터보 GT 3배나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실상 가격 대비 가치는 견줄 수 없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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