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자동차 이야기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가 어려운 이유?
2019-10-30 3758
안녕하세요. (차)에 대한 (차)이를 만드는 (차)차차 차기자입니다.

지금 국내 자동차 시장은 SUV의 인기가 절대적입니다. 세계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SUV의 원조인 미국 시장에서의 인기는 말할 것도 없지요.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모델인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 또한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두 모델은 플랫폼과 구동계를 공유하는 형제 모델입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출처: 현대자동차]

북미 시장에서는 텔루라이드의 판매고가 조금 더 높습니다. 기아차 미국 디자인 센터에서 완성한 아웃도어적 이미지가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조금 더 수월했다고 봅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만 만날 수 있어요.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미국 시장 전용 모델이거든요. 대신 팰리세이드는 출고 대기가 길어질만큼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출처: 기아자동차]

그래서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여부는 늘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 팰리세이드가 전례 없는 대형 SUV 열풍을 이끌며 승승장구한 이상, 텔루라이드까지 합세한다면 국내 대형 SUV 시장의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에 대해 불가하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어요. 


기아차 텔루라이드의 실내 [출처: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모하비의 인기입니다. 2008년 첫 선을 보인 모하비는 기아차의 SUV 라인업을 상징하는 기함이 되었습니다. 국내에 흔치 않은 프레임 보디 타입의 SUV, 강력한 V6 3.0L 디젤 엔진의 조합이라는 특성 덕분에 탄탄한 매니아층을 확보했지요. 


기아차 텔루라이드의 2열 좌석 [출처: 기아자동차]

10년 넘게 SUV 라인업의 기함 이미지를 구축한 이름값은 쉽게 바꿀 수 없죠. 특히 올해는 내외관 디자인을 바꾼 신형 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로 거듭난만큼, 기아차의 SUV 기함 자리를 계속 차지할 전망입니다.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가 추가됐을 때, 판매 간섭이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지요. 


기아차 텔루라이드의 3열 좌석 [출처: 기아자동차]

두 번째 이유는 추가 생산의 비용 부담입니다. 팰리세이드와 달리 텔루라이드는 북미 전용 생산이라서 내수 시장에 투입하려면 추가 생산에 따른 투자가 필요합니다. 설비 구축, 생산 합의 등의 여러 과정이 필요하지요. 내수 생산은 장기 투자와 같습니다. 커다란 비용을 들여야 하는 입장에서는 최대한 신중할 수 밖에 없지요. 


기아차 텔루라이드 [출처: 기아자동차]

한편,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가 여러모로 이득이 될 것이란 견해도 많습니다. 이는 팰리세이드와 형제 모델이라는 것에서 기반하는데요, 엔진 및 플랫폼 등 핵심 부품을 공유하는 만큼 생산 효율을 대폭 높일 수 있어서요. 그리고 서로를 보완하며 대형 SUV 시장의 선택권을 넓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출처: 기아자동차]

따라서 기아차의 텔루라이드의 내수 시장 판매 불가 방침을 ‘현재로썬 하지 않는다’로 보는 견해도 많습니다. 시장은 항상 변합니다. 소비자의 구매 성향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지요.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가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은 이미 북미 시장에서 검증되었습니다. 텔루라이드의 출시는 시간과 시장에 걸린 문제라고 봅니다. 
 

매거진 속 차량을 소개합니다.

자세히 보기

이런 매물은 어떠신가요?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