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자동차 이야기 연비와 내구성이 매력, 렉서스 ES300h 중고차
2019-10-28 13500

준대형 세단은 늘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차급입니다. 넉넉한 크기에 기반한 넓은 실내, 배기량을 높인 힘 좋은 엔진,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구성, 다양한 편의장비 등 차급 특유의 덕목이 있지요. 하지만 차체가 큰 만큼 무겁기도 하고, 배기량 높은 엔진을 얹은만큼 연비가 좋은 편이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를 보완하는 구동계가 있어요. 전기모터와 휘발유 엔진을 맞물린 하이브리드 구동계입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선 렉서스 ES300h가 대표적이지요.


렉서스가 대한민국 판매를 시작한 해는 2001년입니다. 당시 주력 모델은 4세대 ES였어요. V6 3.0L 엔진을 얹고 등장한 ES300은 상당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5,000만원대의 가격대, 국내 시장에 익숙한 앞바퀴굴림 준대형 세단이란 차급, 프리미엄 브랜드 특유의 고급스러운 실내, 미국 시장을 고려해 만든 여유로운 승차감 등의 구성이 주요 구매층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이지요.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디젤 세단 열풍에 렉서스는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5,000만원대의 독일계 모델들은 연비 좋은 직렬 4기통 2.0L 디젤 엔진을 얹었건만, 5세대 ES350는 V6 3.5L 엔진을 얹었거든요. 더 매끄럽고 힘이 좋은 엔진인 것은 맞지만, 유가 상승 속에 연비 좋은 차를 찾는 이들에게 어필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잘 팔리긴 했지만 4세대 만큼의 감흥을 남기지는 못했죠. 



렉서스 ES가 본격적인 주목을 다시 받은 시기는 2012년입니다. 6세대 ES의 등장 시점이지요. 모델 역사상 최초로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얹은 ES300h는 특유의 정숙성과 연비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직렬 2.5L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해 공인연비가 16.4㎞/L 였어요. 2012년형 BMW 520d가 19.9㎞/L, 메르세데스-벤츠 E220d가 17.1㎞/L의 공인연비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조금 뒤쳐지지만 가솔린 엔진인 ES300h는 연비 차이만큼 정숙성을 내세울 수 있었죠.



배터리가 충분할 경우 ES300h는 시속 40㎞ 아래로는 전기모터만 사용해서 달릴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정체 구간에서도 상당히 조용하지요. 배터리 충전량이 부족할 때 엔진을 작동합니다. 그래서 저속에서의 연비가 뛰어납니다. 디젤과 장단점이 서로 반대나 다름 없어요. 속도를 높여 달릴 때의 연비나 힘은 디젤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막히는 도로에서는 전기모터의 사용량이 높은 하이브리드가 연비에서 유리하지요. 



ES300h의 길이×너비×높이는 4,900×1,820×1,450㎜ 입니다. 휠베이스는 2,820㎜로 국산차와 크기를 비교하자면, 현대차 그랜저와 비슷하지요. 특히 실내 공간의 크기 또한 비슷합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모델들도 비슷한 크기지만 뒷바퀴굴림 구동계다보니 실내 공간이 좁지요. 하지만 ES300h는 앞바퀴굴림 모델이기 때문에 실내 공간이 넉넉합니다. 그리고 뒷좌석 다리 공간에도 충분한 여유가 있습니다.



또한 내구성으로 유명한 렉서스 브랜드의 평판도 ES300h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잔고장이 없는 모델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자동차의 컨디션을 쉽게 알 수 없기 때문이지요. 렉서스 중고차는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늘 따라다녀요. 6세대 ES300h의 경우 후부반사기의 반사성능 부족으로 인한 리콜을 제외하면 불만 요소가 크게 없는 편입니다.


현재 6세대 렉서스 ES300h의 KB차차차 시세는 2013년식 슈프림이 2,577만원, 이그제큐티브가 2,674만원입니다. 2014년식은 슈프림이 2,943만원, 이그제큐티브가 3,015만원입니다. 슈프림의 신차가가 5,630만원, 이그제큐티브의 신차가가 6,19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그제큐티브 트림을 고르는 것이 유리합니다. 더 고급스러운 가죽을 사용한 실내와 더불어 마크 레빈슨 사운드 시스템 등 주요 옵션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에요. 신차보다 훨씬 좁은 가격 차이로 상위 모델을 고를 수 있다는 것 또한 중고차 시장의 매력 중 하나겠지요. 




정리하자면, 렉서스 ES300h는 편안한 준대형 세단을 찾는 분들께 잘 어울립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탄탄한 주행감과 뛰어난 운전 재미와는 다른 성향의 차입니다. 운전의 재미보다는 편안함에 더 초점을 맞춘 차거든요. 하지만 조용하고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 구동계, 넓은 실내, 내구성이라는 세 가지 특징에 주목하신다면 이만한 차를 찾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너무 특징이 뚜렷해서 수입차 중에서는 일대일로 비교할 대상이 없는 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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