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승기 남다른 SUV 푸조 3008
2019-10-11 3099

안녕하세요. (차)에 대한 (차)이를 만드는 (차)차차 차기자입니다.

지금은 SUV의 시대입니다. 새 차로 SUV를 많이 추천하지요. 하지만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더 까다로워지죠. 요즘 유행인 소형 SUV는 너무 작고, 대형 SUV를 고르기에는 너무 큽니다. 적당한 크기의 SUV를 고르고 싶어도 종류가 많지 않습니다. 이왕 SUV를 산다면 여행도 많이 다닐텐데 알뜰한 모델이 좋겠지요.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모델보다 연비 좋은 모델에 먼저 눈이 갑니다. 거기다 개성적인 감각까지 갖추면 금상첨화겠지요. 푸조 3008은 어떨까요? 기본기가 좋은데다 남다른 감각을 자랑합니다.

바다를 마주한 푸조 3008 [출처: 한불모터스]


지난 2017년 등장한 푸조 3008 2세대 모델은 현재 푸조 라인업에서 가장 인기 좋은 모델입니다. 지난해 국내 푸조 판매량 중 88%가 2008, 3008, 5008 등의 SUV였고, 특히 3008과 5008을 합친 비중이 76%나 된다고 해요.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푸조가 3008이라는 이야기지요.

푸조 3008의 실내 구성 [출처: 푸조]


현대적인 요소도 두루 갖췄습니다. 계기판은 12.3인치 스크린으로 대체했고, 전자식 기어레버를 달았지요. 버튼을 최대한 줄여 전자기기 같은 모습을 강조하려 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불편한 부분도 있습니다. 에어컨 스위치가 따로 없어요. 가운데 터치 스크린을 보면서 조작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분이라면 큰 불만이 없으시겠지만, 아직은 에어컨 스위치가 별도로 있는 것이 조금 더 편하게 느껴집니다.

푸조 3008의 파노라마 루프 [출처: 푸조]


2019년형 3008의 새 구동계는 훌륭합니다. 3008의 직렬 4기통 1.5L 신형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0.6㎏·m을 냅니다. 기존의 1.6L 엔진과 비교하면 배기량은 줄었지만 출력은 10마력 늘었죠. 변속기도 자동 6단에서 자동 8단으로 단수가 늘어났지만 부품 무게는 더 가볍습니다. 변속기 교체로 효율성이 7%나 올랐다고 해요.

2019년형 푸조 3008의 신형 구동계 [출처: 푸조]


신형 엔진은 회전수를 조금만 올려도 두툼한 토크를 내뿜습니다. 푸조 엔진 특유의 활기찬 질감이 있어요. 정지 후 출발 등 낮은 회전수를 사용할 때는 디젤 특유의 소리가 약간 들리지만, 어느 정도 속도가 붙은 다음에는 조용하게 느껴집니다. 기어비를 촘촘하게 좁힌 자동 8단 변속기와의 조합도 좋습니다. 느긋하게 가속페달을 밟으면 낮은 회전수에서도 윗단으로 서둘러 변속합니다. 몇몇 디젤 모델들은 2,000rpm을 무조건 넘겨야 변속하는데, 푸조 3008은 가속 중에도 회전수를 부드럽게 낮춰줍니다. 연비 향상은 물론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효과도 있지요. 엔진회전수는 시속 100㎞에서 1,600rpm, 시속 120㎞에서 2,000rpm 정도입니다.

푸조의 주력 트리오인 2008, 3008, 5008 [출처: 한불모터스]


핸들링 성능도 인상적입니다. 노면 충격을 잘 흡수하고 잔진동을 남기지 않는 기본기가 좋을 뿐더러, 스티어링 휠을 돌릴 때마다 슬쩍 차체를 기울이며 탄력적으로 움직입니다. 운전자의 조작에 차가 반응하는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단단하게 노면을 누르며 달리는 독일차와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푸조의 주력 트리오인 2008, 3008, 5008 [출처: 한불모터스]


2019년형 3008은 요즘 트렌드에 맞춰 구동계를 바꾸는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높게 사고 싶은 부분은 푸조 특유의 개성을 잘 살려냈다는 것입니다. 다들 크기와 힘을 내세우는 시대지만, 푸조는 디자인, 운전 재미, 알뜰한 연비를 우선시하고 있어요. 남다른 SUV로 푸조 3008을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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