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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장마철 대비하는 자동차 관리 방법
2019-06-13 1732
안녕하세요. (차)에 대한 (차)이를 만드는 (차)차차 차기자입니다.

올해도 6월 말부터 제주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강력한 비 소식이 예고되어 있는데요. 작년과 마찬가지로 기록적인 폭염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어서 자동차와 운전자 모두에게 힘겨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뿐만 아닙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장마철에 집중되므로 교통안전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합니다. 빗길 전체 사고의 40%가 장마철인 6~8월에 발생했으며, 그중에서도 7월 발생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빗길 운전을 보다 안전하게 달리기 위해선 그에 맞는 자동차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주행 안전 책임지는 타이어 관리 꿀팁
여름은 타이어에 가장 가혹한 때입니다. 뜨거운 노면과 미끄러운 빗길에서 제 성능을 발휘해야 하거든요. 따라서 타이어 점검도 뜨거운 도로 환경과 우천 시 주행을 염두에 두고 진행합니다. 우선 눈으로 타이어가 주저앉았거나, 이물질이 박혀있진 않은 지, 편마모 상태는 아닌지 살펴보세요.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빗길에서 배수 능력이 부족해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수막현상이 쉽게 일어나 위험합니다.



다음으로는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할 차례입니다. 타이어 속 공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빠져나갑니다. 여름은 온도 변화가 크므로 타이어 공기의 수축과 팽창이 반복되면서 공기가 빠져나가기 쉽습니다. 내 차의 적정 공기압 수치는 운전석 문을 열었을 때 보이는 차체 안쪽 또는 주유구 안쪽에 적혀있습니다. 공기압이 부족한 타이어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해 타이어가 터질 수 있습니다. 보통 고속주행 중 발생하므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운전석 문 안쪽 차체 또는 주유구 커버 안쪽에 위치한다


타이어 마모 확인 방법



땅과 닿는 면을 트레드라고 합니다. 트레드에는 주홈, 보조홈, 기타 홈과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요. 이를 트레드 패턴이라고 하며 이 모양에 따라 주행 성능과 빗길 배수 능력이 결정됩니다. 또한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패턴이 흐려져 전체적인 성능이 떨어집니다.


이순신 장군 모자가 보이면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옆면 삼각형(▲)이 가리키고 있는 트레드 부분을 살피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확인 할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이 바로 마모한계선입니다. 마모한계선이 트레드와 같거나 비슷한 높이면 타이어 교체 시기가 다 됐다는 걸 의미합니다. 100원짜리 동전으로 마모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00원짜리 동전을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모자가 보이면 교체해야 합니다.


와이퍼 수명이 다했거나 유막이 껴있으면 선명한 시야를 얻기 어렵다

우천 시에도 선명한 시야를 얻으려면?
앞유리에 유막이 껴있거나 와이퍼 수명이 다하면, 선명한 시야를 얻기 어렵습니다. 와이퍼 날이 유리면에 제대로 밀착하지 못해 깨끗이 닦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전한 빗길 운전을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지요. 유막은 유리면에 생성된 얇은 기름 막을 말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외부 오염 물질이 유리에 묻어서 발생합니다.



유막을 제거하려면 연마제 성분이 들어있는 전용 제품을 사용하거나 세차장에서 전문 시공을 받으면 됩니다. 전용 제품은 보통 1만~2만원 사이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유막을 제거한 유리는 발수코팅제를 발라 보호하는 편이 좋습니다. 단 발수코팅제 또는 발수코팅제가 들어있는 워셔액을 사용하면 와이퍼 작동 시 소음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고무로 만들어진 와이퍼 블레이드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므로 겨울과 여름을 한 차례씩 겪고 나면 수명이 대폭 줄어듭니다. 와이퍼를 오래 사용하려면 주기적으로 블레이드를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이물질 제거는 물론, 유막 생성도 늦출 수 있죠. 통상 수명이 6개월~1년이라고 알려졌지만, 관리만 잘한다면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기 질 책임지는 에어컨 관리 꿀팁
이제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데요. 그만큼 에어컨 필터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에어컨 필터는 자동차 공조기와 실내 사이에 위치해 공기 중 이물질을 거릅니다. PM2.5에 해당하는 초미세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VOC)까지 걸러낼 정도로 성능도 좋아지고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일반적인 제품은 PM10 크기의 미세먼지를 막습니다. 일반적인 순정 필터가 이에 해당합니다. 반면 항균 필터는 각각의 기능을 가진 필터 원단을 겹쳐 성형한 뒤 여기에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한 항균 코팅과 활성탄 성분을 첨가해 필터 성능이 우수합니다. 만약 에어컨 필터를 제때 교환하지 않으면 바람 세기가 약하고 필터 성능도 떨어집니다. 현재 대부분의 국산차는 별도의 공구 없이도 쉽게 교체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신품 필터와 구품 필터


 심하게 오염된 에바포레이터(좌측)

고질적인 에어컨 악취 막을 방법은?
에어컨을 사용하다 보면 악취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차의 십중팔구는 에바포레이터에 증식한 곰팡이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에바포레이터는 에어컨 증발기를 말합니다. 공기 중 습기와 맞닿는 탓에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구조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에어컨을 끄기 최소 5분 전부터 송풍을 사용해 에어컨 내부에 가득찬 습기를 말려야 합니다. 약간의 수고스러움은 필요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이미 곰팡이가 번식한 에바포레이터는 업체에 맡겨 분해 세척하거나 신품으로 교환해야 합니다. 적지 않은 비용이 들지만, 악취를 제거할 유일한 방법입니다.

오늘 살펴본 자동차 관리 방법으로 이번 여름도 안전하고 쾌적한 운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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