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에 대한 (차)이를 만드는 (차)차차 차기자입니다.
완연한 봄입니다. 꽁꽁 얼었던 땅도 녹고 개구리도 깨어 난다는 경칩도 한참이나 지났는데요. 겨우내 한파와 눈길 등 악조건을 버텨온 자동차도 봄을 맞이할 시점입니다. 겨울에 미처 하지 못했던 기초적인 점검과 온도변화에 맞는 자동차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봄맞이 자동차 관리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실내에도 세심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진공청소기로 구석구석 먼지를 제거하고, 물걸레나 중성 세제로 시트와 내장재를 깨끗이 닦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타이어 점검
자동차 하체는 노면의 요철을 직접 흡수하는 탓에 피로가 빨리 누적됩니다. 겨울철에는 눈과 얼음 그리고 포트홀(Pot Hole)로 인해 노면 상태가 나빠져 하체가 더 빨리 지치게 되는데요. 따라서 날씨가 풀렸다면 타이어와 하체 상태를 꼭 살펴야 합니다.
타이어 점검은 공기압에서 시작합니다. 기체는 온도에 따라 부피가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공기압 상태를 꼭 점검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주유소나 휴게소에 공기 주입기를 비치하는 곳이 많습니다. 기름 넣으러 갔을 때 잊지 말고 꼭 확인해보세요. 물론 타이어 마모 상태를 살피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죠. 내 차에 맞는 적정 공기압은 주유구 안쪽 또는 운전석 문을 열었을 때 보이는 B필러 하단에 적혀 있습니다.
아직까지 윈터 타이어를 장착했다면 본래의 사계절 혹은 여름철용 타이어로 교체해주세요. 윈터 타이어는 따듯한 기온에서 접지력이 부족하며 주행 소음이 크고 마모도 빠릅니다.
와이퍼는 교체주기가 빠른 소모품 중 하나입니다. 계절별 온도 차이가 크고 눈과 비가 잦은 국내 환경에서는 고무로 만들어진 와이퍼가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세차할 때 잊지 말고 와이퍼 고무날도 꼭 닦아주고 경화 상태도 확인해보세요. 소음이 나거나 유리가 제대로 닦이지 않는다면 반드시 교체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겨우내 가동했던 공조기(에어컨) 필터도 교체해주세요.겨울은 여름만큼이나 공조기 가동 시간이 많으므로 필터 오염이 빨리 진행됩니다. 또한 계절을 가리지 않는 미세먼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필터에 분명 적지 않은 묵은 먼지가 쌓여있을 겁니다.
사실 오늘 살펴본 봄맞이 자동차 점검 요령은 특별하거나 어려운 내용이 아닙니다. 그러나 간단한 점검만으로도 더 안전하고 쾌적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