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자동차 이야기 빅토리아 베컴이 만든 이보크, 신형과 비교하면?
2019-03-05 8133

이번 시카고모터쇼에서 랜드로버의 소형 SUV 레인지로버 이보크 2세대가 공개되었습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럭셔리 패션 SUV 장르를 개척한 기념비적인 모델입니다. 

또한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부인이자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로 활동했던 ‘빅토리아 베컴’이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트렌디한 안목을 가진 그녀의 입김 덕분일까요?


레인지로버 이보크 2세대 [출처: 랜드로버]

이보크는 플래그십 라인업인 '레인지로버'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고도 유니크한 차로 어필하는 데 성공합니다. 

또한 랜드로버 판매량을 크게 늘리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2012년~2013년에는 랜드로버 전체 판매의 36%를 차지했죠. 

이토록 성공적인 1세대에 이어 등장한 2세대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과연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이보크 매력 극대화한 외관 디자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1세대 [출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2세대 [출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가장 큰 매력인 쿠페형 보디는 변함 없습니다. 

멀리서 봤을 땐 이전 모델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죠. 

팽팽하게 당겨진 벨트라인과 루프라인이 긴장감을 부여하고 짧은 앞 / 뒤 오버행과 대구경 휠이 존재감을 키웁니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디테일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세대가 레인지로버 스타일에 영감을 얻었다면 2세대는 레인지로버 벨라를 더 많이 닮았죠.


 레인지로버 이보크 1세대 [출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2세대 [출처: 랜드로버]

전면부는 새로운 레인지로버 라인업 패밀리룩에 맞춰 LED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공기 흡입구를 다듬었습니다.  

여기에 브론즈 컬러를 입혀 고급스러움을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측면부는 벨라에서 보았던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이 매끈하게 자리합니다.

덕분에 우아한 분위기마저 느껴집니다.

바퀴 전체직경은 그대로지만 휠 사이즈가 21인치로 늘어나 더욱 숨 막히는 자태를 뽐냅니다.
 



쿠페 스타일 변함없이 그대로, 디테일은 새롭게


레인지로버 이보크 1세대 [출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2세대 [출처: 랜드로버]


길게 뻗은 사이드 가니시, 측면을 깊게 침범한 리어램프 등 더욱 날렵해 보이도록 노력한 흔적도 역력합니다. 

이는 SUV의 높직한 키를 눈속임하기 위한 장치죠. 

후면부에 위치한 리어램프는 가니시와 함께 통합되면서 보다 얇아졌습니다.  

이 부분만큼은 정말 벨라를 빼다 박았죠. 리어 디퓨저와 머플러 파이프는 일체감을 강조한 면처리가 눈에 띕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1세대 [출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2세대 [출처: 랜드로버]


실내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버튼을 없앤 공조장치 컨트롤 패널과 실물 클러스터를 대체하는 12.3인치 LCD 계기판입니다.  

최신 랜드로버 SUV의 공통적인 특징이자 이보크가 제대로 된 세대교체를 거쳤다는 증거입니다.


인조가죽과 바느질이 더해진 대시보드 [출처: 랜드로버]

또한 우레탄과 합성수지를 사용한 대시보드 표면은 이제 바느질이 새겨진 인조가죽으로 뒤덮였습니다. 

레인지로버 이름값에 걸맞은 실내품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휠베이스가 늘어난 덕분에 2열 무릎 공간은 0mm 늘어났으며, 글로브박스도 더 커졌습니다. 

또한 트렁크 공간은 10% 증가한 최대 1,383L를 자랑합니다.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출처: 랜드로버]

신형 이보크는 1세대와 같은 재규어-랜드로버 D8 아키텍처에 기반합니다. 

엔진은 인제니움 4기통 2.0L 가솔린과 디젤을 탑재하며, 여기에 ZF 9단 자동변속기를 함께 맞물립니다.

또한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300마력 가솔린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250마력 가솔린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96kph)까지 가속하는데  7.0초,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6.3초가 걸립니다. 

최고 시속은 각각 231km, 240km로 알려졌습니다.


최대 600mm 수심을 통과할 수 있다 [출처: 랜드로버]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은 액티브 드라이브라인의 2세대 버전으로 진화했습니다. 

아울러 전지형 그립 컨트롤로 노면 상황에 맞춰 최적의 그립을 확보합니다. 

이쁘장한 외모에 숨겨진 최대 600mm 수심을 통과하는 험로 주파 능력은 역시 랜드로버 그 자체입니다. 

특징적인 신기술 ‘그라운드 뷰’도 탑재합니다. 

차 바닥 아래의 노면 상황을 센터 모니터에 영상으로 띄워 오프로드 주행을 돕습니다. 마치 투명 자동차처럼 말이죠.


차 바닥 아래를 투영해 비춰주는 ‘그라운드 뷰’ [출처: 랜드로버]

2014년 랜드로버가 처음 공개한 기술로 이번 이보크를 통해 처음으로 양산차에 적용합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2세대는 올해 하반기에 국내에 소개될 예정이며, 랜드로버 실적을 끌어올릴 견인차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2세대 [출처: 랜드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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