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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뉴스 혼다의 신형 어코드, 미국과 한국 시장 판도 바꿀 수 있을까?
2022-12-19 6549

전 세계 세단의 대표 모델 하면 어떤 차가 떠오르나요? 토요타 캠리 아니면 혼다 어코드가 떠오를 겁니다.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오랫동안 상위권에 유지해온 데다가, 실제로도 전 세계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모델이라 인지도가 높죠. 2021년 캠리는 68만 대로 세계 5위, 어코드는 48만 대로 10위에 올랐습니다. SUV의 강세로 판매량의 상위권을 SUV가 득세하는 상황임에도 두 차는 꽤 선방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SUV의 영향으로 두 차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곳도 눈에 띄지만, 세계 시장 전체로 보면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인기 차종이니 신차가 나온다고 하면 관심이 쏠리죠.


혼다 10세대 어코드 [출처: 혼다]


얼마 전에 신형 어코드가 공개되었습니다. 11세대 모델이죠. 중형 세단인 어코드는 전형적인 대중차입니다. 세대교체 역시 대중차의 일반적인 공식을 철저하게 따릅니다. 워낙 많이 판매되는 모델이다 보니 세대교체 주기도 짧고 새로운 차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 디자인도 확 바꾸죠. 11세대도 이 공식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전 세대 모델이 2017년에 나왔는데 5년 만에 새 모델이 선보였죠. 디자인도 확 달라졌습니다. 어디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혼다 11세대 어코드 [출처: 혼다]

혼다 11세대 어코드 [출처: 혼다]


무난하고 단정한 외부 디자인

파격적이던 이전 세대와 달리 외관은 단정해졌습니다. 육각형 그릴에 가느다란 헤드램프가 양옆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혼다의 다른 모델과 비슷한 구성이죠.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시선을 잡아끄는 요즘 자동차 트렌드에서 벗어난 무난한 외모를 보여줍니다. 루프 라인이 트렁크 끝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스러운 디자인은 계속 이어갑니다. 테일램프도 이전 세대의 집게처럼 생긴 모양에서 수평을 강조한 무난한 형태로 바뀌었죠. 길이는 4,971mm로 이전보다 70mm 정도 늘어서 5m에 가까워졌습니다. 이전 세대도 4.9m로 긴 편이었는데 이제는 확실히 준대형으로 분류해도 될 정도입니다. 너비, 높이, 휠베이스는 1,862mm, 1,450mm, 2,830mm로 그대로입니다. 


혼다 11세대 어코드 [출처: 혼다]

혼다 10세대 어코드 [출처: 혼다]


확 달라진 실내와 넓은 공간

실내도 외관과 마찬가지로 단정하게 꾸몄지만 이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버튼식 기어가 변속 레버로 바뀐 점도 큰 변화입니다. 조작 편의를 위해 레버 각도를 운전자 쪽으로 5도 기울인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죠. 계기판에는 10.2인치 디스플레이, 대시보드 위에는 트림에 따라 7인치 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배치했습니다. 이전에 센터 디스플레이가 8인치 크기여서 작다는 불만이 나왔는데 이젠 업계에 통용되는 크기로 커졌습니다. 


혼다 11세대 어코드 구글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출처: 혼다]


최상위 트림에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지도를 포함하는 구글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들어갑니다. 최신 트렌드와 고급스러운 분위기 외에 혼다 측에서는 강조하는 부분은 공간입니다. 3,000L에 가까운 승객 공간과 104mm에 이르는 뒷좌석 다리 공간을 장점으로 내세우죠. 


혼다 11세대 어코드 [출처: 혼다]

혼다 10세대 어코드 [출처: 혼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파워트레인은 1.5L 가솔린 터보와 2.0L 가솔린 하이브리드로 나뉩니다. 이전 세대에 있던 2.0L 가솔린 터보는 없어졌죠. 1.5L 엔진의 출력은 192마력, 토크는 26.5kg·m이고 CVT와 짝을 이룹니다. 전기모터 2개가 들어가는 하이브리드는 204마력과 34.1kg·m로 더 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1.5L 모델의 주행 모드는 ECON과 노멀이 있고, 하이브리드는 스포츠와 인디비주얼이 추가됩니다. 하이브리드가 연비뿐만 역동성까지 강조한다는 점을 알 수 있죠. 

 

혼다 11세대 어코드 [출처: 혼다]


어코드의 경쟁 상대는 지역에 따라 달라집니다.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는 일본 중형 세단 삼대장으로 꼽히는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가 경쟁하죠. 지난해 미국 판매 순위는 캠리 6위(31만3,795대), 어코드 16위(20만2,676대), 알티마 38위(10만3,776대)로 어코드는 삼대장 중에서 중간에 자리 잡습니다. 현대 쏘나타도 이들과 동급으로 경쟁하지만 51위(8만3,434대)로 순위는 한참 아래입니다. 신형이 캠리와 판매량 간격을 얼마만큼 줄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죠.  


토요타 캠리 [출처: 토요타]

닛산 알티마 [출처: 닛산]


국내로 들어오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토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의 경쟁 상대는 쏘나타인가 그랜저인가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죠. 차의 성격이나 글로벌 경쟁 관계로 보면 쏘나타와 동급인데, 현재 판매 모델 기준 3,790만~4,650만 원인 가격은 그랜저와 비슷하죠. 하지만 어느 차를 상대하든 판매량이 국산차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어서 경쟁이라는 단어를 붙일 만한 관계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현대 쏘나타 [출처: 현대차]

현대 그랜저 [출처: 현대차]


일본차 불매와 코로나가 터진 2020년 이전 어코드 판매량을 보면 2017년 6,755대(32위), 2018년 4,470대(10위), 2019년 5,319대(7위)로 수입차 중에는 괜찮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수입차 시장 안에서 이야기죠. 같은 기간 쏘나타는 2017년 8만2,703대, 2018년 6만5,846대, 2019년 10만3대 팔렸습니다. 그랜저는 쏘나타보다 실적이 더 좋고요. 차종만 놓고 보면 경쟁 관계이지만, 시장 상황으로 따지면 여전히 서로 다른 시장에서 각자의 길을 갑니다. 신형 어코드가 국산차와 어떤 관계 변화를 일으킬지도 지켜봐야 할 포인트입니다. 


혼다 11세대 어코드 [출처: 혼다]


어코드 11세대 신형은 2023년 미국 시장 출시가 예정되어 있고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출시 시기는 미정입니다. 과연 11세대 신형 어코드가 일본차 불매와 코로나의 이중고를 뛰어넘어 국내에서 예전과 같은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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