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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뉴스 2022년 인기 중고 전기차 TOP 10, 중고차 시장에서 몸값은? [KB차차차 데이터]
2022-12-05 8334

요즘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성장하는 분야는 전기차입니다. 시장이 매우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죠. 없던 시장이 새로 생긴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업체들마다 영역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활발하게 커지는 시장인 만큼 중고 전기차 시장은 흥미롭게 돌아갑니다. 차종이 늘어나고, 신차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신차 대신 중고차를 찾는 사람도 늘어나고, 수요가 늘면서 중고차 가격이 다시 올라가기도 하고, 보조금 의무 운행 기간을 채우지 않은 신차 같은 중고차가 나오는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죠. 올 한 해 중고 전기차 시장은 어떻게 돌아갔을까요? KB차차차 데이터를 기준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하는 중고 전기차 시장

신차 시장이 커지면 필연적으로 중고차 시장도 확장됩니다. 보급 초창기라 할 수 있는 10여 년 전과 비교하면 중고 전기차 시장도 많이 성장했죠. 얼마나 커졌을까요? 올해 1~10월 KB차차차에서는 중고 전기차가 3,744대 팔렸습니다. 대수로 따지면 그리 많아 보이지 않지만 증가폭은 엄청나죠. 1~10월 판매량을 연도별로 비교해 보면 2018년에는 292대에 불과했습니다. 4년 만에 13배나 커졌죠. 중고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신차의 판매 증가와도 연관 있습니다. 판매 차종이 늘어나고,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어지고, 전기차도 탈 만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전기차 판매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죠. 전기차 신차가 늘어나면서 중고차 시장으로 흘러 들어오는 중고 전기차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2. 친환경차 중에서는 아직 비주류


전기차가 인기를 끌어서 비중이 꽤 높아졌을 거로 생각하지만 국내 전체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습니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올해 3분기 기준 2,535만 대 정도 됩니다. 전기차 등록대수는 35만여 대이고요. 전기차 비중이 아직은 1.4% 정도에 불과합니다. 친환경 중고차 중에서는 어느 정도일까요? KB차차차에서 올해 1~10월 팔린 친환경차 대수는 6만1,409대입니다. LPG(3만8,624대) > 하이브리드(1만8,876대) > 전기(3,855대) > CNG(54대) 순으로 팔려서 전기차는 6.3%를 차지했습니다. 아직은 LPG나 하이브리드의 비중이 크죠. 하지만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므로 앞으로는 중고 전기차의 비중도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3. 중고 전기차 시장에서도 현대차와 기아가 강세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된 중고 전기차 브랜드 순위를 보면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신차 시장의 점유율이 중고 전기차 시장에도 그대로 나타나죠. 3위는 테슬라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막 커질 때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 확대를 주도한 브랜드죠. 3위와 4위는 한국GM과 르노코리아가 차지했습니다. 대중차 위주로 전기차가 보급된 시장 상황을 엿볼 수 있죠. 6위는 고급차 브랜드인 BMW입니다. BMW는 국내 전기차 보급 초기라 할 수 있는 2014년부터 전기차를 시장에 투입했습니다. 고가 전기차를 주로 파는 벤츠와 아우디는 각각 7위와 10위에 올랐습니다. 보조금을 적게 받거나 받지 못하는 고급 수입 전기차의 판매도 꽤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죠. 최근에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제네시스도 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금은 철수한 닛산이 리프 한 모델로 9위에 오른 점도 흥미롭습니다. 


4. 중고 전기차 판매 대수 TOP 10


1위 테슬라 모델 3 - 전기차 시대를 연 대표 모델

중고 전기차 판매 1위는 테슬라 모델 3가 차지했습니다. 2019년 8월에 국내에 출시한 모델 3는 큰 인기를 끌며 전기차 시장 확대를 주도했습니다. 물량이 많은 만큼 중고차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죠. 테슬라의 높은 인지도, 수입 전기차, 적당한 크기, 만족할 만한 성능 등 인기 요인을 두루 갖췄습니다. 트림은 스탠더드 레인지 플러스, 롱 레인지, 퍼포먼스로 나뉩니다. 스탠더드는 싱글 모터, 롱 레인지와 퍼포먼스는 듀얼 모터죠. 트림과 연식에 따라 주행거리도 달라집니다. 2019~2021년형은 스탠더드는 352~383km, 롱레인지는 446~496km 퍼포먼스는 415~480km입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트림은 롱 레인지입니다. 주행거리가 길고 굳이 퍼포먼스급 강력한 성능이 필요하지 않다면 롱레인지가 무난한 선택이죠. KB차차차 AI 시세는 2020년식, 흰색, 2만km 모델이 10월 15일 기준으로 5,551만 원입니다. 


2위 쉐보레 볼트 EV - 소형급이면서 넓은 실내와 돋보이는 긴 주행거리 

국내에 2017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전기차 전용 모델입니다. LG에서 만든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등 국산 부품이 많이 들어갔지만 미국에서 조립해서 수입한 모델이죠.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83~414km여서 소형급 전기차도 멀리 갈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습니다. 장점으로는 차체 대비 넓은 실내 공간과 우수한 가속력을 들 수 있습니다. 2020년 연식 변경 모델의 변화는 좀 큽니다. 주행거리가 414km로 늘어나고, 이비자 블루 컬러 추가,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추가 등 상품성과 편의성을 개선했죠. 주행거리와 편의장비를 중시한다면 2020년식 이후 모델이 알맞습니다. 볼트 EV는 대중적인 소형급이어서 중고 전기차 중에서는 비교적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KB차차차 AI 시세는 2018년식, 흰색, 4만km 모델이 10월 15일 기준으로 2,384만 원입니다.   


3위 기아 쏘울 EV - 단거리 주행에 알맞은 보급형 모델


2014년 선보인 쏘울 EV는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국산차 중 하나입니다. 쏘울 내연기관 모델을 개조해 전기차로 만든 차죠. 출시 당시 주행거리는 148km로 초창기 전기차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말해줍니다. 저렴하게 사서 단거리 위주로 운행하거나 주행거리가 적은 세컨드카로 타기에는 제격입니다. 쏘울 EV는 2017년형에 상품성 개선을 거쳤고, 2018년형은 주행거리가 180km로 늘어납니다. 주행거리가 조금 더 긴 모델을 원한다면 2018년 이후 모델을 고르는 게 낫습니다. 2019년 2월에는 쏘울 부스터 EV가 선보였는데, 세대교체를 거친 완전 신모델이고 주행거리도 386km로 확 늘었습니다. 같은 쏘울 EV라도 두 종류가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하죠. 쏘울 EV의 KB차차차 AI 시세는 2018년식, 흰색, 4만km 모델이 10월 15일 기준으로 1,700만 원입니다.   


4위 현대 코나 일렉트릭 - 긴 주행거리로 국산 전기차 세대교체

코나 내연기관 모델을 개조해 2018년 선보인 전기차입니다. 이전에 나온 전기차와 달리 긴 주행거리로 국산 전기차의 세대교체를 이룬 모델입니다. 두 가지 배터리로 나왔는데, 64kWh 모델은 주행거리가 406km에 달했습니다. 현대차의 다른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200km보다 두 배나 길었죠. 배터리 화재 문제 등으로 신차 시장에서는 단종됐지만 중고차 시장에서의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코나 일렉트릭은 SUV이긴 해도 소형급이어서 실제 구매자들 사이에 뒷좌석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점이 단점으로 거론되고 있죠. 혼자 타기에는 괜찮지만 가족용으로 선택할 계획이라면 잘 따져봐야 합니다. KB차차차 AI 시세는 2019년식, 흰색, 3만km 모델이 10월 15일 기준으로 3,042만 원입니다.


5위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 친환경 전용 모델의 전기차 버전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 나온 아이오닉의 전기차 버전으로 2018년에 선보였습니다. 초기 모델의 주행거리는 191km였고 이후 성능을 개선해 271km로 늘었습니다. 요즘 기준으로는 그리 길다고 할 수는 없는 모델이죠. 주행거리는 길지 않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단거리 위주로 타는 사람에게는 괜찮은 선택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2019년 5월에 선보인 부분 변경에는 와이드 내비게이션과 운전자 보조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가는 등 큰 폭으로 상품성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최신 장비를 원하는 구매자는 부분 변경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낫죠.  KB차차차 AI 시세는 2017년식, 흰색, 5만km 모델이 10월 15일 기준으로 2,550만 원입니다.   


6위 현대 아이오닉 5 - 디자인이 우수하고 완성도 높은 국산 전기차

현대차가 처음으로 내놓은 전기차 전용 모델입니다. 첫 모델 치고는 디자인과 성능, 완성도가 우수해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고 판매도 많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는 등 전기차 시대에 국산차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죠. 2021년 4월 출시된 모델인 데다가 신차도 대기가 길어서 중고차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최신 전기차답게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최대 458km에 이릅니다. 다만, 2022년 7월에 선보인 2023년형 이전에 나온 모델은 주행거리가 429km인 점에 유의해야 하죠.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2WD와 AWD 등 조합에 따라 성능과 주행거리가 다른 점도 중고 아이오닉 5를 살 때 살펴야 할 부분입니다. KB차차차 AI 시세는 2022년식, 회색, 1만km 모델이 10월 15일 기준으로 5,183만 원입니다.


7위 BMW i3 -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독일산 수입 전기차

2014년에 국내에 선보여 일찌감치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모델입니다. 수입차인 데다가 독일산 BMW 모델이어서 수입 전기차를 원하는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애초에 도심형 전기차로 나와서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132km에 불과했습니다. i3 중고차를 고를 때는 연식별로 배터리 용량이 달라서 주행거리에도 차이가 나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14~16년식은 132km(60Ah), 17~18년식은 208km(94Ah), 19년식 이후는 248km(120Ah)로 달라졌죠. 가격도 중요하지만 주행 환경도 고려해야 합니다. i3의 신차 연식이 오래된 모델은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중고차를 살 수 있습니다. KB차차차 AI 시세는 2016년식, 흰색, 6만km 모델이 10월 15일 기준으로 1,925만 원입니다.   


8위 기아 EV6 - 비싸게 거래되는 신차급 중고 전기차

현대 아이오닉 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차죠. 아이오닉 5 못지않게 큰 인기를 끌고 세계 시장에서도 호평받고 있습니다.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최대 475km로 형제차인 아이오닉 5보다 높습니다. 출시일은 2021년 8월로 이제 1년이 좀 넘었습니다. 연식이 얼마 안 되고 신차 출고 적체로 중고차의 인기가 높아서 가격은 높은 편입니다. EV6를 신차로 사려면 모든 모델을 14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죠. 가격대는 높지만 전기차를 빨리 구매해야 한다면 신차급 중고차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KB차차차 AI 시세는 2022년식, 흰색, 1만km 모델이 10월 15일 기준으로 5,429만 원입니다.


9위 르노코리아 트위지 - 단거리 주행용 도심형 전기차

장난감처럼 생겼지만 엄연히 2인승인 전기 자동차입니다. 2012년에 나온 전기차 초창기 모델이죠. 국내에는 2016년에 선보였습니다. 크기도 작고 단거리 주행에 초점을 맞춘 도심형 차여서 주행거리는 50~80km 정도에 그칩니다. 대신 가격은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출시 가격은 1000만 원대 중반이지만, 보조금을 최대로 받으면 최저 400만 원대에 살 수 있었죠. 트위지는 크기가 작아서 복잡한 도심에서 타기 편하고 주차하기도 수월합니다. 하지만 초소형 전기차로 분류되어서 자동차 전용도로나 고속도로에서 달릴 수 없죠. 중고차로 살 때 활동 반경을 고려해야 합니다. KB차차차 AI 시세는 2018년식, 흰색, 4만km 모델이 10월 15일 기준으로 349만 원입니다.


10위 르노코리아 SM3 Z.E. - 익숙한 준중형 세단으로 나온 1세대 전기차

2013년 국내에 출시된 1세대 전기차입니다. 2020년 단종될 때까지 7,400여 대 정도 팔렸죠. 당시에는 해치백이나 SUV가 아닌 세단형 전기차로는 유일한 모델이기도 했죠. 출시 2년 후 전기차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전기차 보급 초창기에는 인기를 끌었습니다. 주행거리는 초기형 모델이 135km이고 2018년형으로 바뀌면서 213km로 높아졌습니다. SM3 Z.E.의 앞모양이 바뀌는 후기형은 2017년형부터입니다. 주행거리가 길어진 모델은 2018년형입니다. 모양 변경과 주행거리 개선이 같이 반영된 모델을 찾는다면 2018년 이후 모델을 골라야 하죠. KB차차차 AI 시세는 2015년식, 흰색, 7만km 모델이 10월 15일 기준 833만 원입니다.  


5. 인기 모델 대부분 중고차 가격 상승

전기차가 인기를 끌면서 신차 대기 기간이 길어졌습니다. 코로나 팬데믹과 반도체 부족까지 영향을 미쳐서 전기차 사기가 쉽지 않아졌죠. 게다가 보조금이 해마다 줄고 있으며 지자체 보조금이 바닥나면 다음 해까지 기다려야 해서 전기차 사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중고 전기차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매물이 많지 않다 보니 중고 전기차 가격이 꽤 올랐죠. 보조금 의무 운행 기간인 2년을 채우지 않은 차는 지자체 보조금을 받은 해당 지역에서만 판매가 가능한데도 높은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보조금을 받고 산 금액보다 비싸게 내놔서 차액을 챙기는 사례도 종종 발생해서, 중고 전기차로 재테크 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죠. 일부 사례이기는 하지만 중고차 가격 역전 현상은 심심치 않게 일어나서, 중고 전기차의 인기와 신차 공급 부족이 중고 전기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판매량 TOP 10에 오른 대부분의 모델에서 특정 연식과 조건에 따라 2022년 1~3분기에 가격이 오히려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 매물 대수는 기아 쏘울 EV가 가장 많아

중고 전기차 매물은 신차 판매와 조금 다른 경향을 보입니다. 원칙적으로 전기차는 보조금 의무 운행 기간이 있어서 2년 동안 보유한 후에 팔아야 하죠. 하지만 2년 이내라도 보조금을 받은 지역 내에서는 판매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신차의 인기가 매물 수에 반영되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리죠. 그 동안은 이미 시장에 많이 판매된 모델이 중고차 매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2022년 11월 KB차차차 매물 등록 대수를 보더라도 1위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판매된 기아 쏘울 EV가 차지했습니다. 오랫동안 판매한 만큼 매물도 많은 셈이죠. 3위를 차지한 쉐보레 볼트 EV도 2017년부터 판매한 모델입니다. 그런데 2위와 4위를 차지한 테슬라 모델 3와 기아 EV6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모델 3는 수입 전기차임에도 상당히 매물량이 많으며, EV6는 판매한 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는데도 매물이 빠르게 늘고 있죠. 전기차 보급 초창기에 누적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르노코리아 SM3 Z.E.는 최근 많이 수출된 탓에 매물 10위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7. 판매량과 선호도가 일치하는 테슬라 모델 3

중고 전기차를 살 때 꼭 원했던 1순위 차를 사게 되지는 않습니다. 예산에 맞춰 다른 차를 살 수도 있죠. 급하게 구해야 하는데 찾는 매물이 없으면 차선을 택하기도 하고, 때론 저렴한 값에 이끌려 처음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차를 사게 되기도 합니다. 선호도를 가늠할 수 있는 조회수를 기준으로 볼 때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차는 테슬라 모델 3입니다. 실제로 모델 3는 중고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국내 중고 전기차 시장을 대표하는 차라고 할 수 있죠. 인기 차종이지만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중고차 판매량에서는 중위권에 머문 아이오닉 5와 EV6는 조회수에서는 2위와 3위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쉐보레 볼트 EV, 아이오닉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은 판매량은 각각 2위, 4위, 5위를 차지했지만 조회수는 6위, 7위, 8위에 그쳤습니다. 관심은 덜 받아도 현실적인 구매 모델이라는 뜻이죠. 서서히 매물이 나오고 있는 테슬라 모델 Y와 제네시스 GV60도 조회수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8. 테슬라 모델 3와 현대 아이오닉 5의 고른 인기

세대별로 선호하는 중고 전기차를 보면 테슬라 모델 3와 현대 아이오닉 5가 20~50대에 걸쳐 고르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둘 다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모델이죠. 최근 들어 인기를 얻고 있는 기아 EV6는 20~30대 젊은 층이 선호했습니다. i3는 유일하게 40대가 선호하는 차종에 들어갔습니다. 경제 활동이 활발한 40대는 고급 수입차에 관심을 두는 시기로, 저렴한 값으로 살 수 있는 세컨드카로 눈길을 준 모양입니다. 50대 일부와 60대는 쏘울 EV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연식이 좀 있는 대중차를 선호했습니다. 값비싼 최신 전기차보다는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연식이 좀 된 전기차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KB차차차에 올라온 중고 전기차 매물

중고 전기차 시장은 매우 역동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장이 커지는 시기라 다양한 현상이 일어나죠. 통상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고 사므로 중고차 가격은 신차 판매 가격보다는 낮은 실구매가를 기준으로 연식 등에 따른 감가상각이 진행됩니다. 그런데 보조금 액수를 고려해도 요즘 신차급 중고 전기차는 값이 꽤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데요. 때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더 오르는 현상도 생기고 있습니다. 덕분에 중고차 가격 상승으로 손해 보지 않고 팔거나 이득을 보는 상황도 일어나고 있죠. 아예 보조금과 무관하게 거래가 이뤄지는 차들도 있습니다. 애초 보조금을 받지 못한 비싼 전기차도 판매량이 늘면서 중고 고급 전기차 시장도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전체 거래량의 증가입니다. 중고 전기차 시장은 확실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지금보다 다양한 차종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앞으로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할 겁니다. 그때 다시 KB차차차 데이터로 시장의 변화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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