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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뉴스 M240I보다 더 짜릿하게, M3의 본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신형 M2
2022-11-05 10445

BMW가 2세대 M2를 공개했습니다. 1세대 M2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입니다. 

1세대 M2는 M3 본래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모델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M2의 시작점은 BMW의 단발성 프로젝트였던 1시리즈 M 쿠페입니다. 

1시리즈 쿠페에 최고출력 335마력의 직렬 6기통 3.0L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달아 2010년 한정 판매한 모델로, 

콤팩트하면서도 강력했던 옛 M3의 추억과 감성을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 


2세대 M2(위)와 1세대 M2(아래) [출처: BMW] 


이후 BMW는 2016년에 M2를 출시하면서 다시 한 번 작은 고성능차 붐을 이끌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부쩍 커진 M3 대신 작고 가벼운 차를 다루는 맛을 느끼고 싶다면 M2가 정답이었거든요. 

M3는 1세대부터 3세대까지 C세그먼트에 속했지만 4세대부터는 몸집을 키워 D세그먼트로 옮겨갔죠. 

따라서 C세그먼트 스포츠 모델의 빈 자리를 M2가 채운 것입니다. 


1세대 M3(위)와 1시리즈 M 쿠페(아래) [출처: BMW] 


팬들의 마음을 읽었던 것일까요? BMW는 1세대 M2를 1세대 M3와 비교하는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1세대 M2의 크기는 3세대 M3(E36)과 비슷합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M2의 인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2017년 당시 M3 퍼포먼스 사일런서 에디션의 값이 1억1,500만원이었던 데 반해 M2의 가격은 7,49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았습니다.


2세대 M2(위)와 1세대 M2(아래) [출처: BMW] 


1세대 M2의 인기를 이어갈 신형 M2, 어떤 부분이 바뀌었을까요? 우선 BMW M 특유의 우락부락한 디자인은 여전합니다.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범퍼나 키드니 그릴을 사각으로 다듬은 점이 눈에 띕니다. 

공기 흡입 통로를 사각형으로 만들어 공기 흡입 면적을 늘리기 위한 것이죠. 뒤 범퍼도 주행 중에 생기는 와류를 좀 더 줄이기 위해 각을 세웠습니다. 


2세대 M2(위)와 1세대 M2(아래)의 실내 [출처: BMW] 


실내는 현대적인 분위기가 물씬합니다. BMW의 최신 디자인에 맞춰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연결한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달았죠. 화면 크기를 키우면서 에어컨 버튼은 사라졌습니다. 

온도를 조절하려면 터치스크린을 눌러야 하죠. 앞좌석은 스포츠 시트가 기본이고 옵션으로 카본 버킷 시트를 고를 수 있습니다.


2세대 M2(위)와 1세대 M2(아래) [출처: BMW] 


2세대 M2의 길이×너비×높이는 4,580×1,887×1,403㎜, 휠베이스는 2,747㎜입니다. 

1세대 모델과 비교해 112㎜ 길고 33㎜ 넓습니다. 휠베이스도 54㎜ 길죠. 전반적으로 덩치를 키웠지만 그래도 여전히 작은 축에 듭니다. 

하지만 무게가 늘어난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신형 M2의 무게는 수동변속기 모델이 1,730㎏, 자동변속기 모델이 1,754㎏입니다. 

1세대 M2 자동변속기 모델의 무게가 1,585㎏였으니 169㎏이나 늘어난 셈이죠.


2세대 M2 [출처: BMW] 


대신 크게 높아진 성능이 늘어난 무게를 상쇄합니다. 1세대 M2의 최고출력은 370마력이었습니다. 

하지만 2세대 M2는 최고출력 460마력의 직렬 6기통 3.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얹습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에서 제한되며 0→시속 100㎞ 가속은 4.1초 만에 끝냅니다(8단 자동변속기 기준). 

작은 차체에 강력한 성능이라는 M3 본연의 모습을 구현한 셈입니다.


2세대 M2 [출처: BMW]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와 6단 수동변속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점점 수동변속기가 사라지는 고성능차 시장의 추세를 고려하면 M2의 가치가 더욱 돋보이죠. 

특히 6단 수동변속기에는 변속 시 슬립 현상을 막는 변속 도우미 기술도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해당 기능은 M 설정 메뉴에서 켜고 끌 수 있다고 하네요. 


2세대 M2 [출처: BMW] 


고성능을 뒷받침하는 장비도 풍부합니다. 10단계로 조절이 가능한 트랙션 컨트롤를 비롯해 양쪽 뒷바퀴에 걸리는 힘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M 디퍼렌셜, 

주행 상황에 따라 충격 흡수량을 조절하는 어댑티브 서스펜션, 스티어링 기어비를 바꾸는 M 서보트로닉 스티어링 등을 기본으로 갖췄습니다. 

또한 옵션인 M 드라이버 패키지를 더하면 최고속도를 시속 285㎞로 높일 수 있다네요.


2세대 M2 [출처: BMW] 


M 드리프트 분석기와 M 랩 타이머도 눈길을 끕니다. 서킷에서 M2를 즐기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이죠. 

그 밖에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나 드라이빙 어시스트 등도 추가할 수 있으며, 무게를 줄여줄 M 카본 루프나 M 카본 버킷 시트 등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M 카본 버킷 시트를 선택하면 차량 무게가 10.8㎏이나 줄어든다고 합니다. 


BMW M240i [출처: BMW]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M240i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M240i는 2시리즈 라인업에서 M2 다음으로 강한 모델입니다. 

직렬 6기통 3.0L 트윈파워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387마력을 내고, 0→시속 100㎞ 가속은 4.2초로 M2에 비해 고작 0.1초 느릴 뿐입니다. 

하지만 M2에 비해 조금 더 GT에 가깝습니다. M240i는 네바퀴굴림 구동계와 8단 자동변속기만 고를 수 있습니다. 

콤팩트한 고성능이라는 기본적인 틀은 같아도 운전의 재미와 편안함이란 측면에서는 차이가 있는 것이죠.


2세대 M2 [출처: BMW] 


BMW는 2023년 4월에 2세대 M2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1세대 M2는 국내에도 수입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것을 감안하면 2세대 M2도 한국에서 꽤 많은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국내 출시일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콤팩트한 고성능이라는 M3 본연의 모습을 간직한 2세대 M2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길이(㎜)

4,580

너비(㎜)

1,887

높이(㎜)

1,403

휠베이스(㎜)

2,747

엔진

직렬 6기통 3.0L 트윈파워 터보 

최고출력(hp/rpm)

460/6,250

최대토크(㎏·m/rpm)

56.0/2,650~5,870

변속기

8단 자동변속기/ 6단 수동변속기

굴림방식

뒷바퀴굴림

0→시속 100㎞ 가속시간

4.3초(수동) / 4.1초 (자동)

최고속도(㎞/h)

250(기본) / 285(옵션)

무게(㎏)

1,730(수동) / 1,754(자동)

연비(복합, WLTP)

10.2~10.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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