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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뉴스 국내 베스트셀러 수입 가솔린 SUV도 이젠 하이브리드!
2022-03-07 6144

수입 SUV 중에는 꾸준한 사랑을 받는 모델이 있습니다. 브랜드, 차급, 구동계 등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장점이 있는 차들이 특히 그렇죠. 

북미의 인기 SUV인 포드 익스플로러는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차 중 하나입니다. 

2021년에는 4,659대가 팔려 수입차 판매 순위 15위를 차지했죠. 

2021년 국내 포드 전체 판매량이 6,721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익스플로러가 사실상 포드 코리아를 먹여 살린 셈입니다. 


[출처: 포드]


익스플로러가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먼저 당당한 크기가 떠오릅니다. 

익스플로러의 길이×너비×높이는 5,050×2,005×1,780㎜이며, 휠베이스는 3,025㎜입니다. 

국산 대형 SUV 중 가장 인기가 많은 팰리세이드보다 크고 넓죠. 

팰리세이드의 길이×너비×높이는 4,980×1,975×1,750㎜, 휠베이스는 2,900㎜입니다. 


[출처: 포드]


넉넉한 크기 덕분에 실내 공간이 넓고 큰 짐도 손쉽게 실을 수 있죠. 익스플로러의 트렁크 용량은 515L입니다. 

3열 시트를 접으면 1,356L, 2열 시트까지 모두 접으면 2,486L까지 늘어납니다. 

3열 시트를 펼친 상태에서도 소형 SUV 이상의 적재용량을 자랑하는 셈이죠. 

참고로 소형 SUV의 트렁크 용량은 쉐보레 트랙스(530L), 르노삼성 XM3(513L), 

기아 셀토스 (498L),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460L), 쌍용 티볼리(427L) 순입니다. 


[출처: 포드]


이러한 포드 익스플로러에 단점이 있다면 가솔린 엔진 한 가지만 고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거대한 덩치에 맞춰 힘 좋은 2.3L, 3.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은 덕분에 정숙하고 주행 질감도 좋지만,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디젤 엔진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연료비 지출이 많을 수밖에 없죠. 

정숙하고 안락한 건 좋은데 디젤 모델 대비 떨어지는 효율성은 익스플로러의 약점이었습니다. 


[출처: 포드]


포드코리아는 지난 2020년 8월에 익스플로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을 국내에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405마력의 V6 3.0L 터보 엔진에 75㎾(약 101마력)의 전기모터를 달아 

시스템 출력 494마력, 시스템 토크 87.9㎏·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죠. 

패밀리 SUV임에도 힘이 500마력에 달하는 점을 보면, 

효율보다는 넉넉한 힘을 이용해 어디든 편안하게 달릴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 차입니다.


[출처: 포드]


익스플로러 PHEV는 10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네 바퀴를 굴리며 공인연비는 복합 12.7㎞/L, 엔진 9.3㎞/L, 전기 2.4㎞/kWh입니다. 

길이가 5m가 넘는 7인승 SUV에 2,626㎏의 공차중량까지 생각하면 좋은 축에 속하죠. 

그리고 전기 모드만 사용해 30㎞를 달릴 수 있습니다. 근거리 주행에서는 전기차처럼 쓸 수 있는 셈이죠. 

값은 기존의 3.0 가솔린 모델(6,900만원)보다 비싼 7,390만원으로, 

익스플로러 중에서 가장 비싼 값 때문에 많이 판매되지는 않았습니다.


[출처: 포드]


따라서 요즘의 전동화 트렌드에 맞추면서 좀 더 접근성을 높이려면 

값비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시장을 노리고 포드코리아가 올해 1분기에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포드코리아가 밝힌 값은 6,770만원으로 기존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7,390만원)보다 620만원이나 쌉니다. 

현재 익스플로러는 4기통 2.3L 터보 304마력 엔진의 리미티드(6,150만원)와 V6 3.0L 터보 370마력 엔진의 플래티넘(6,900만원) 

등 2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데, V6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의 값(6,770만원)이 

V6 자연흡기 모델의 값보다 싼 것을 감안하면 하이브리드 시장을 키우겠다는 포드코리아의 의지도 엿볼 수 있네요.


[출처: 포드]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285마력의 V6 3.3L 자연흡기 엔진에 33㎾(약 44마력) 전기모터를 짝지어 318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냅니다. 

10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리며 뒷바퀴굴림과 네바퀴굴림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죠. 

국내에는 네바퀴굴림 모델 출시가 유력해 보입니다. 

2.3 에코부스트 엔진을 얹은 모델도 네바퀴굴림으로만 들어왔거든요. 


[출처: 포드]


연비는 어떨까요? 아직 국내 인증 수치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미국 EPA(미국 환경 보호청) 기준으로

 2.3 네바퀴굴림 모델의 연비는 복합 23MPG(약 9.7㎞/L), 도심 20MPG(약 8.5㎞/L), 고속도로 27MPG(약 11.4㎞/L)입니다. 

3.0 네바퀴굴림 모델의 연비는 복합 20MPG(약 8.5㎞/L), 도심 18MPG(약 7.6㎞/L), 고속 24MPG(약 10.2㎞/L)입니다. 

3.3 하이브리드 네바퀴굴림 모델의 연비는 2.3 네바퀴굴림보다 좋은 

복합 25MPG(약 10.6㎞/L), 도심 23MPG(약 9.7㎞/L), 고속도로 26MPG(약 11㎞/L)입니다.


[출처: 포드]


국내에서는 2.3 네바퀴굴림 모델이 복합 8.9㎞/L, 도심 8.1㎞/L, 고속도로 10.2㎞/L, 

3.0 네바퀴굴림 모델이 복합 8.3㎞/L, 도심 7.2㎞/L, 고속 10.2㎞/L의 연비를 인증받았습니다. 

근소한 차이이긴 하지만 미국보다 한국의 연비 측정값이 조금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3.3 하이브리드 네바퀴굴림 모델의 복합연비는 대략 10㎞/L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출처: 포드]


올해 포드코리아는 브롱코,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익스페디션 부분변경 모델 등 

여러 SUV 신차를 선보이며 국내 SUV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이들 중 가장 눈길이 가는 모델은 역시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죠. 

새로운 차 브롱코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익스플로러는 전통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 가솔린 SUV니까요. 

V6 엔진을 얹었음에도 하이브리드 구동계 덕분에 연비가 기존의 4기통 2.3 터보 모델보다 좋은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크고 넉넉한 대형 SUV를 찾고 있다면 기다릴 가치는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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