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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뉴스 2022년 소형 SUV의 기대주, 신형 니로 vs XM3 하이브리드
2022-01-02 4897

소형 SUV 구매자들의 연령대는 아주 다양합니다. 

첫차를 사는 사회 초년생은 물론 차가 두 대 필요한 가족이나 

아이들이 출가한 뒤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부부 등 매우 다양한 소비자들이 찾는 차거든요. 

소형 SUV는 기존의 소형 해치백이나 세단과 비교하면 조금 더 비쌉니다. 

하지만 시야가 넓고 공간 활용도가 높죠. 게다가 활동적인 이미지 덕분에 옹색해 보이지 않아요. 


[출처: 르노삼성]


소형 SUV는 기본적인 가솔린 엔진부터 디젤 엔진, 그리고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가솔린 모델은 조용하고 편안하지만 연비는 평범한 편이지요. 

장거리 출퇴근을 하면서 차량정체도 별로 없다면 디젤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장거리 항속 주행에서 뛰어난 연비를 내는 것이 디젤의 특기니까요. 

하지만 출근길이 짧은데 차량정체에 시달리신다면 하이브리드도 좋습니다. 

전기모터의 매력은 저속, 정체 상황에서 가장 빛나거든요. 


[출처: 기아]


국산 소형 하이브리드 SUV라면 기아 니로가 먼저 떠오릅니다. 이 급의 선구자 같은 모델이죠. 

1세대 모델의 경우 디자인은 호불호가 나뉘었으나 무난한 성능과 뛰어난 연비 및 가성비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2022년 현재 2세대 모델의 디자인을 공개한 니로는 곧 출시될 예정이에요. 

2016년 3월에 1세대를 선보였으니 6년 만의 완전변경입니다. 


[출처: 기아]


2세대 니로는 전작과 크게 달라진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우선 기아의 상징인 호랑이 얼굴 디자인을 더욱 과감하게 적용한 앞모습이 눈에 띕니다. 

기아는 신형 니로의 디자인에 대해 “전면과 측면을 시각적으로 연결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헤드램프와 범퍼, 휠 아치 클래딩 등의 새로운 디자인은 시선을 자연스레 앞에서 옆으로 이끕니다. 

전면부 디자인의 영역을 넓힌 셈이죠. 


[출처: 기아]


젊은 감각에 맞춘 연출도 인상적입니다. LED 주간주행등의 모양은 심장 박동의 형상화라는 콘셉트에 맞춰 다듬었습니다. 

옆면의 C필러는 꺾쇠 모양의 패널만 따로 칠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패널 디자인에 맞춰 테일램프도 수직형으로 바꿨죠. 

이런 포인트들 덕분에 기존 모델 대비 상당히 젊은 감각을 내뿜습니다.


[출처: 기아]


실내 디자인도 새롭습니다. 대시보드의 디자인은 EV6가 떠오릅니다.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되 모델별 차이점을 더하는 디자인 전략 덕분이죠. 

특히 대시보드와 이어져 아래로 매끈한 선을 그리는 도어 트림의 디자인이 매력적입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점도 인상적이죠. 

헤드라이닝은 재활용 섬유를, 인조 가죽시트는 유칼립투스 잎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섬유를 썼습니다.


[출처: 르노삼성]


한편, 올해는 르노삼성 XM3 하이브리드도 등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2세대 니로가 디자인에 상당한 공을 들였는데요, 디자인이라면 XM3도 빠지지 않습니다. 

2021년 6월에 2022년형으로 거듭나면서 범퍼 등 일부 디자인 요소를 바꿨어요. 

XM3의 수출 모델인 ‘뉴 아르카나’와 디자인을 맞춰 글로벌 모델로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그래서 르노 브랜드에만 썼던 ‘소닉 레드’ 색깔도 추가했습니다. 


[출처: 르노삼성]


XM3의 실내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역시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이죠. 

다른 브랜드들이 가로형 디스플레이를 쓰는 것과 비교하면 태블릿을 세로로 쓰는 기분이 듭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세로형 화면은 티맵 등 모바일 기반의 내비게이션 앱과 잘 어울립니다. 


[출처: 르노삼성]


아직 두 모델을 정확하게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상세 정보가 모두 공개되지는 않았거든요. 

1세대 니로와 비교하면 XM3가 조금 더 커요. XM3의 길이×너비×높이는 4,570×1,820×1,570㎜, 휠베이스는 2,720㎜입니다. 

1세대 니로의 길이×너비×높이는 4,355×1,805×1,545㎜, 휠베이스는 2,700㎜입니다. 

2세대 니로가 얼마나 커질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출처: 르노삼성]


르노삼성 XM3 하이브리드는 수출 모델인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E-테크 145 구동계를 얹을 전망입니다. 

1.6 자연흡기 엔진에 전기모터 2개를 더한 구성이며 시스템 출력은 145마력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에는 10.8초가 걸려요. 

연비의 경우 영국에서 최대 24.4㎞/L를 인증받았습니다. 


[출처: 기아]


2세대 니로의 구동계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존과 마찬가지로 1.6 자연흡기 엔진과 모터의 구성을 사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상위 모델에 적용된 1.6 터보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얹을 경우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겠죠. 

따라서 지금의 파워트레인을 일부 개량해 적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세대 니로도 시스템 출력이 141마력으로 소형 SUV 차급에선 충분하거든요. 


[출처: 르노삼성]


전망하자면, 두 차 모두 소형 하이브리드 SUV라는 차급 안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에서 기아 니로가 조금 유리했습니다. 

하지만 르노삼성도 2022년형 XM3부터 고속화도로 및 정체 구간 주행보조(HTA) 기능을 추가했어요. 선호 기능의 차이가 줄어든 셈입니다. 

올해 자동차 시장의 상황을 보면 결국 가격과 생산속도가 두 모델의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 저렴하고 더 빨리 받을 수 있는 차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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