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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뉴스 판매 초읽기에 들어간 쌍용차 첫 전기차의 미래는?
2021-11-21 3000

쌍용차의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이 2022년 1월 영국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 9월 약 200대의 코란도 이모션을 유럽으로 실어 보낸 쌍용차는 애초 11월쯤 독일, 영국 등 유럽 지역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죠. 

계획보다 실제 출시가 미뤄졌지만 쌍용차가 거는 기대는 큽니다. 

쌍용차가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당 이산화탄소 평균 배출량 규제를 맞추려면 순수 전기차가 꼭 필요하거든요.


[출처: 쌍용자동차]


코란도 이모션은 코란도를 바탕 삼아 만든 쌍용차의 첫 전기차입니다. 

전기차답게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기존 코란도의 디자인을 다듬었어요. 

대표적인 부분이 밀폐형 라디에이터 그릴입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죠. 내연기관차와 전혀 다른 분위기도 낼 수 있고요. 

또한 경량화와 무게 중심 최적화를 위해 쌍용자동차 최초로 알루미늄 보닛을 달았습니다. 


[출처: 쌍용자동차]


코란도 이모션에는 61.5kWh 용량의 배터리가 달립니다. 2WD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상온 기준 307㎞, 저온 기준 252㎞입니다.

유럽에서 사용하는 WLTP 기준 적용 시에는 339㎞입니다. 국내 출시된 전기차들과 비교하면 르노 조에와 비슷하죠. 

조에는 54.5kWh 배터리를 달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환경부 기준으로 상온 309㎞, 저온 236㎞이며, WLTP 기준으로는 395㎞입니다. 

최고속도는 코란도 이모션이 163㎞/h로 조에의 140㎞/h보다 높습니다.


[출처: 쌍용자동차]


코란도 이모션은 과연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국내에 앞서 유럽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하기에 유럽의 동향을 살펴보았는데요. 

유럽에서도 코란도 이모션이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탓에 아직 평가 기사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바탕이 된 내연기관 모델의 평가를 확인해 봐야겠죠. 

영국의 자동차 잡지 <오토카>는 “코란도는 가장 역동적이거나 세련된 SUV는 아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유능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출처: 쌍용자동차]


단, 영국 내에서는 쌍용이 틈새시장 전문 브랜드라는 단서를 붙였죠. 

쌍용차는 오랫동안 영국 시장 내에서 틈새시장 고객에게 어필해왔고, 코란도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죠. 

편의 장비가 잘 갖춰져 있어서 쌍용이 목표로 삼고 있는 캐러밴이나 견인 트레일러 차주들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평을 내렸습니다. 


[출처: 쌍용자동차]


캐러밴이나 견인 트레일러 차주 같은 틈새시장 고객에게 어필한다는 평가는, 실용적인 차를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캐러밴이나 레저 도구를 실은 견인 트레일러를 달면 빠르게 달릴 수 없죠.

따라서 고속에서 잘 달리는 차보다는 적당한 가격에 힘이 좋고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차가 유리하죠. 

편의 장비 또한 잘 갖춰져 있으면 더욱 좋을 겁니다. 


[출처: 쌍용자동차]


영국의 자동차 잡지 <오토 익스프레스>의 평가도 비슷합니다. 쌍용 코란도의 장기 시승 후 5점 만점에 3.5점의 점수를 매겼어요.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차보다 실내 공간이 충분해 두 자녀를 둔 가족에게 좋다. 

내부 품질은 생각보다 고급스럽지만 몇몇 부분에 저렴한 소재를 쓴 티가 났다. 

최고 사양 모델은 다양한 장비로 가득 찼다. 합리적인 가격의 SUV다”라고 평했습니다. 


[출처: 쌍용자동차]


영국 내 자동차 전문지의 평가를 보면 코란도의 내연기관 모델은 합리적인 가격, 넓은 실내, 다양한 편의장비의 3가지 구성을 통해 틈새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모양입니다. 

코란도 이모션 또한 같은 전략을 사용한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겁니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있지만 비싸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조금 더 저렴하고 합리적인 구성의 전기차를 찾을 겁니다. 

특히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전기차가 르노 조에임을 감안할 때 조에보다 크고 편의 장비가 많은 점은 코란도 이모션의 장점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출처: 쌍용자동차]


한편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의 국내 출시 시기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미 1회 충전 주행거리(상온 309㎞, 저온 236㎞)와 국고보조금(768만원)은 확정되었지만 

반도체 수급 문제와 연말 지자체 보조금 부족 등으로 생산과 출시 일정을 모두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쌍용의 첫 전기차 출시가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지요. 

 

[출처: 쌍용자동차]


현대차와 기아는 E-GMP 플랫폼을 이용한 신차를 올해에만 3대를 선보였으며, 기존 모델의 전동화 버전도 계속해서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모델은 상대적으로 긴 1회 충전 주행거리와 넓고 효율적인 공간을 자랑하기에 전용 플랫폼이 아닌 코란도 이모션이 정면 대결하기란 어렵습니다. 

따라서 코란도 이모션이 국내에 출시된다면 유럽 시장과 마찬가지로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야 할 것입니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이나 기아 니로 EV가 그랬듯이 내연기관 모델의 전동화 모델도 가격만 매력적이라면 승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살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 라인업에 쌍용차도 하루빨리 리스트를 올리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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