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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고성능 AMG도 이젠 하이브리드!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
2021-10-28 52884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모델의 전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관련 기술이 발달한 지금은 아주 다양한 차급에 하이브리드 구동계가 적용되고 있는데요. 배터리, 전기모터 등 주요 부품 기술이 발달한 덕분이죠. 

전기모터는 순식간에 힘을 내며 출력을 높여주는 데다 엔진의 배출가스를 줄여주는 역할도 하니 고성능차에서도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덕분에 포르쉐 918 스파이더와 같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하이퍼카도 등장했죠.


[출처: 메르세데스-AMG]


이번에는 메르세데스-AMG가 브랜드 최초의 PHEV 모델인 GT 63 S E 퍼포먼스의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GT 4도어 모델을 바탕으로 한 슈퍼 세단이라 할 수 있죠. 브랜드 최초의 PHEV로 고성능 세단을 선택한 것은 전략적으로 보입니다. 

크고 강력한 세단이라면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달면서 늘어나는 무게의 영향도 그리 크지 않을 테니까요. 

게다가 많이 팔 수 있으니 CO₂ 배출량 등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효과도 클 겁니다. 


[출처: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의 디자인은 GT 4도어와 기본적으로 같습니다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몇몇 부분이 있어요. 

범퍼 디자인을 바꾸면서 공기 흡입구를 넓힌 덕에 한층 우락부락해 보이죠. 옆면에는 E 퍼포먼스 엠블럼을, 뒤 범퍼 상단에는 전기 충전 포트를 달았습니다. 

자세히 살펴보기 전까지는 PHEV 모델이라는 것을 쉽게 눈치챌 수 없을 겁니다. 


[출처: 메르세데스-AMG]


실내 일부분에도 전용 부품을 달았습니다. 스티어링 휠에 주행 모드와 회생 제동 단계를 고를 수 있는 버튼을 달고, 계기판도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다시 디자인했어요. 

계기판과 중앙 모니터를 통해 EV 모드 주행 가능 거리, 전력 소비량, 전력 흐름, 전기모터의 출력, 토크 등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배터리와 전기모터의 온도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메르세데스-AMG]


회생 제동 강도 조절은 전기차를 탈 때 필수적인 부분이죠. 내연기관과 비교하면 레벨 0은 주행 중 중립 기어를 넣은 것과 비슷합니다. 

구동계의 저항 없이 미끄러져 나아가죠. 레벨 1에서는 가속 페달을 떼었을 때 속도가 줄어드는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반면 레벨 2에서는 시내 주행 시 브레이크 페달을 거의 밟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회생 제동이 걸립니다. 

레벨 3에서는 원 페달 주행이 가능하도록 회생 제동 성능을 최대한 높입니다. 


[출처: 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는 최고출력 639마력, 최대토크 91.8㎏·m의 힘을 내는 V8 4.0L 바이터보 엔진을 답니다. 

트윈-스크롤 터보차저를 사용해 반응성을 높이는 한편 13마력짜리 벨트 구동식 스타터-제너레이터도 달았어요. 

400V 시스템으로 에어컨 및 각종 장치 구동에 사용합니다. 


[출처: 메르세데스-AMG]


여기에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2.6㎏·m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가 힘을 보탭니다. 

특이한 점은 전기모터, 2단 변속기, 전자제어 방식의 LSD를 하나의 모듈로 묶어 리어 액슬 쪽에 달았다는 점이에요. 

전기모터 변속기는 초기 가속에서 1단을 사용하며 시속 140㎞ 이후에는 2단을 사용합니다. 그만큼 효율성이 뛰어나며 고속에서도 강력한 힘을 보탤 수 있죠. 


[출처: 메르세데스-AMG]


배터리는 AMG 페트로나스 F1팀과 협업을 통해 만들었어요. 용량은 6.1kWh로 작은 편이지만 무게가 89㎏에 불과합니다. 

냉각 성능이 아주 인상적인데요. 총 14L의 냉각수로 배터리팩 주변을 감싸 내부 온도를 45℃로 유지합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기준 12㎞로 짧은 편입니다. EV 모드에서의 최고속도는 시속 130㎞에요. 

그리고 EV 모드를 이용해 시속 50㎞ 이하로 달릴 때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AMG 엔진 배기음에서 따온 소리를 스피커로 냅니다. 


[출처: 메르세데스-AMG]


최고출력 639마력의 V8 4.0L 트윈터보 엔진, 204마력의 전기모터, 9단 자동변속기, 4MATIC 네바퀴굴림 시스템의 조합은 엄청난 성능으로 이어집니다. 

GT 63 S E 퍼포먼스의 시스템 출력은 843마력이에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9초 만에 가속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까지도 10초 만에 가속할 수 있어요. 최고속도는 시속 316㎞입니다.


[출처: 메르세데스-AMG]


이처럼 강력한 힘을 제어하려면 매우 강력한 브레이크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GT 63 S E 퍼포먼스에는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이 달립니다. 강력한 제동성능은 물론 제동 반응성도 아주 빠릅니다. 

게다가 고열 상태에서도 안정적인 제동력을 끌어낼 수 있어요. 가벼운 무게 덕분에 날렵한 움직임에도 도움이 됩니다. 


[출처: 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AMG는 전동화라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엔진 배기량을 줄여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PHEV, 전기차 등 다양한 구동계를 만들며 고성능차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예정이죠. 

메르세데스-AMG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미래에도 시대를 대표하는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죠.


매거진 속 차량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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