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자동차 시장의 대세는 SUV죠.
세단이나 쿠페로 명성을 쌓은 럭셔리 브랜드도 예외는 아닙니다. SUV에 브랜드의 럭셔리한 이미지와 개성을 잘 담아내면 인기를 끌 가능성이 크니까요.
이를 위해서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특유의 승차감과 운동성능을 구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SUV에서도 코너링의 재미를 추구하는 분들이 있으니까요.
벤틀리가 벤테이가 S를 만든 이유도 같을 겁니다. 회사 관계자가 “역동적인 운전을 즐기는 고객의 요청에 힘입어 만들었다”라고 말했거든요.
벤틀리 벤테이가 S [출처: 벤틀리]
벤틀리는 검은색 포인트를 이용해 벤테이가 S만의 독특한 존재감을 만들었습니다. 전면 그릴, 범퍼, 도어 아래, 헤드램프, 테일램프 하우징, 리어 스포일러 등 차체 곳곳에 검은색 포인트를 더했죠.
새로운 디자인의 22인치 휠도 달았어요. 모두 스포츠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 요소입니다. 게다가 배기 시스템을 바꿔 더욱 스포티한 소리를 내도록 다듬었어요.
벤틀리 벤테이가 S [출처: 벤틀리]
벤테이가 S의 실내는 럭셔리와 스포츠 감각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곳곳을 가죽과 알칸타라로 마감하면서 강렬한 색상 대비를 만들었어요.
독특한 무늬를 넣은 패널은 실내에 금속의 이미지를 더하는 역할을 하죠. 대시보드와 시트에 새긴 알파벳 ‘S’ 로고도 잘 어울립니다. 벤틀리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지요.
벤틀리 벤테이가 S [출처: 벤틀리]
계기판 디자인도 매력적입니다. 최고급 기계식 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해요.
계기판 배경의 무늬를 보면 확실히 시계의 다이얼을 닮았죠. 클래식 디자인과 현대 기술을 조화롭게 다듬은 감각이 인상적입니다.
편의성도 빼놓을 수 없죠. 사용자 설정에 따라 디자인 및 정보 배치 구성을 바꿀 수 있어요.
벤틀리 벤테이가 S [출처: 벤틀리]
벤테이가 S는 4인승, 5인승, 7인승 등 세 가지 실내 구성을 고를 수 있습니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태블릿도 제공하지요.
5인치 원격 제어 태블릿은 뒷좌석 난방, 마사지, 미디어 시스템, 내비게이션, 무드 조명, 전동 창문, 선루프 블라인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벤틀리 벤테이가 S [출처: 벤틀리]
벤테이가 S의 V8 4.0L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m의 힘을 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5초 만에 가속하고 시속 290㎞에 달하는 최고속도를 자랑하지요.
오프로드 성능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500㎜ 깊이의 물길을 통과할 수 있고, 눈길과 자갈, 진흙, 모래 등 네 개의 오프로드 모드를 고를 수 있죠.
벤틀리 벤테이가 S [출처: 벤틀리]
그런데 이는 바탕이 된 벤테이가와 같습니다. 그럼 벤테이가 S는 무엇이 다를까요? 벤틀리는 벤테이가 S에 특별한 운전 경험을 담아냈다고 자신합니다.
벤테이가 S의 진면목은 스포트 모드에서 알 수 있습니다. 주행을 돕는 전자장비에 저장된 시스템 설정값을 변경해 몸놀림을 바꾸거든요.
벤틀리 벤테이가 S [출처: 벤틀리]
스포트 모드로 바꾸면 에어 서스펜션은 댐핑을 15% 늘리고, 토크벡터링 시스템은 코너 입구에서 안쪽 뒷바퀴에 가볍게 브레이크를 겁니다.
날카로운 방향 전환을 위해서죠. 48V 액티브 안티롤바 시스템 ‘다이내믹 라이드’와 트랙션 컨트롤 또한 역동적인 주행을 돕습니다.
그래서 방향 전환 시 차체의 기울기는 줄어들고 응답성과 감각은 더 좋아진다고 해요.
벤틀리 벤테이가 S [출처: 벤틀리]
벤테이가 S는 벤틀리의 SUV답게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갖췄습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레인 어시스트, 파크 어시스트, 보행자 경고, 네 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차량 주변 환경을 보여주는 탑 뷰 등이 있습니다. 주차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벤틀리 벤테이가 S [출처: 벤틀리]
멋을 위한 옵션도 놓칠 수 없죠. 영국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네임’의 벤틀리 전용 시스템, 벤틀리 로고 모양의 웰컴 라이트, 자수 엠블럼도 달 수 있습니다.
다만 옵션을 많이 추가하면 가격이 꽤 올라가겠죠? 벤틀리 벤테이가 S의 가격은 17만9,900파운드(약 2억8,200만원)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