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대형 SUV 시장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더 크고 넓은 차를 원하는 소비자와 ‘블루오션(Blue Ocean, 광범위하고 깊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을 비유)’을 원하는 제조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어요.

대형 SUV는 인기가 많은 차종은 아니었습니다. 대가족 형태의 감소와 구성원의 변화로 대형 SUV는 인기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대 팰리세이드 출시 후 급속도로 시장이 커졌어요. 

큰 차 잘 만들기로 소문난 캐딜락에는 XT6보다 크고 유명한 ‘진짜’ 대형 SUV가 있다 [출처: 캐딜락] 

대형 SUV의 유례없는 인기에 제조사들은 속속 대형 SUV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쉐보레 트래버스, 제네시스 GV80 등 국산 브랜드부터 포드 익스플로러, BMW X7, 메르세데스-벤츠 GLS, 아우디 Q7 등 해외 브랜드까지 수많은 차가 각축을 벌이고 있어요. 

캐딜락도 마찬가지로 XT6를 선보이며 출사표를 던졌어요. 큰 차 잘 만들기로 소문난 캐딜락에서 선보인 대형SUV라 기대감이 큽니다. 

그런데 캐딜락에는 XT6보다 크고 유명한 ‘진짜’ 대형SUV가 있어요. 

미국 풀사이즈 SUV의 절대강자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출처: 캐딜락] 

4세대로 진화한 에스컬레이드는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출처: 캐딜락] 

바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입니다. 미국 풀사이즈 SUV(국내 대형 SUV보다 한 체급 위)의 절대강자로 사랑을 받는 모델이에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 브랜드는 독일과 비교해 한 수 뒤처지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큰 차는 다르죠. 

미국 특유의 넉넉함과 널찍한 영토를 달리며 쌓아온 기본기 등 큰 차 만드는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에스컬레이드는 4세대로 완전변경된 따끈따끈한 신형이에요. 

7년 만에 4세대로 진화한 에스컬레이드. 특유의 덩치는 여전하다 [출처: 캐딜락] 

새 플랫폼과 리어 서스펜션의 변화로 이전보다 넓은 3열 레그룸과 적재 공간을 뽐낸다 [출처: 캐딜락] 

2013년 3세대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된 4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안팎으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차체 크기는 길이 5,382mm, 너비 2,059mm, 높이 1,948mm로 거대합니다. 

휠베이스는 3,071mm로 기아 카니발과 비교하면 11mm 더 길어 넉넉한 실내 공간을 기대할 수 있어요.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새로운 플랫폼과 독립 리어 서스펜션을 사용해 3열 레그룸(886mm)이 3세대와 비교해 40% 넓어졌고 3열 시트 뒤 적재 공간도 68% 증가해 3열을 세운 상태에서도 기본 722L의 짐 공간을 자랑합니다. 

에스칼라 콘셉트 디자인을 이어받아 세련되고 웅장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출처: 캐딜락] 

뒷모습은 3세대의 이미지를 이어받았다 [출처: 캐딜락] 

외관은 에스칼라 콘셉트 디자인을 이어받아 거대한 덩치임에도 불구하고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세로형에서 가로로 바뀐 헤드램프와 거대한 그릴, 캐딜락 특유의 세로 주간주행등은 웅장한 앞모습을 완성해요. 

뒷모습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길게 아래로 뻗은 테일램프 모양을 가다듬고 뒷면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바꿨어요. 

신형의 변화는 실내에서 더욱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출처: 캐딜락] 

38인치 OLED 디스플레이는 에스컬레이드만의 유니크한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출처: 캐딜락] 

변화는 실외보다 실내에서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3세대에서 보여준 다소 투박하고 터치와 물리 버튼이 섞인 인테리어는 38인치 OLED 디스플레이, 송풍구 아래 간결한 디스플레이와 버튼으로 조작되는 공조기 등 가로배치 형태의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변했어요. 

7.2인치 운전자 정보 디스플레이, 14.2인치 디지털 계기판, 16.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OLED 디스플레이는 픽셀 밀도가 4K 모니터 두 배로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고 곡선 형태로 시인성도 높습니다. 

이 외에도 고급 가죽과 우드 트림 등으로 마무리했어요. 

슈퍼 크루즈를 사용하면 고속도로에서 스티어링 휠 조작 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출처: 캐딜락] 

슈퍼 크루즈 외에도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춰 편리한 주행을 선사한다 [출처: 캐딜락]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슈퍼 크루즈’라 불리는 반자율 주행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LiDAR 맵 데이터와 고정밀 GPS, 첨단 운전자 주의 시스템, 카메라 및 레이더 센서로 이뤄진 슈퍼 크루즈는 자동차선 변경도 지원해요.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켜면 차 스스로 차선을 변경합니다. 

슈퍼 크루즈를 이용하면 고속도로에서 스티어링 휠 조작 없이 주행이 가능해(현재 미국에서만 지원) 장거리도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어요. 

가솔린과 디젤 엔진 모두 하이드라매틱 10단 자동변속기와 합을 맞춘다 [출처: 캐딜락] 

4세대 에스컬레이드는 가솔린 외에도 디젤 엔진을 모델 최초로 선보인다 [출처: 캐딜락]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가솔린과 디젤 엔진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탑재됩니다. 

V8 6.2L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5kg.m의 힘을 발휘해요. 

실린더 헤드와 블록을 알루미늄으로 설계하고 정속 주행 등 특정 상황에서 실린더 일부를 비활성화하는 기능으로 연료 효율을 높였습니다. 

에스컬레이드 최초로 적용된 V6 3.0L 디젤 엔진은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277마력, 최대토크 63.5kg.m의 힘을 내요.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세련된 디자인, 첨단 장비, 새로운 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출처: 캐딜락] 

국내 출시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곧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캐딜락] 

4세대로 넘어오면서 에스컬레이드는 시대에 맞는 많은 변화를 이뤘습니다. 세련된 디자인과 새로운 파워트레인, 고급스러워진 실내와 첨단 장비로 무장해 대형 SUV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죠. 

아직까지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국내 출시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국내 대형 SUV의 인기를 감안하면 미국 시장 출시 후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그리고 현재 판매 중인 3세대 에스컬레이드의 중고 가격이 궁금하다면 KB차차차 3.0앱을 통해 지금 바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신형이 나왔지만 3세대 모델의 매력도 여전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