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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칸 에보 RWD
2020-03-11 4359

3월 초, 이탈리아의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국내 시장에 ‘우라칸 에보 RWD’를 출시했습니다.


우라칸은 V10 엔진을 차체 가운데에 얹은 모델로, V12 엔진을 얹은 람보르기니의 기함인 ‘아벤타도르’와 짝을 이루죠.


우라칸의 엔진과 덩치는 아벤타도르에 비해 조금 더 작지만, 몰아붙일 때의 재미는 아벤타도르와 동등할 정도로 매력적인 모델이에요.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RWD [출처: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RWD의 ‘RWD’는 뒷바퀴굴림(후륜구동)을 뜻합니다. 그래서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에보 RWD에 대해 “운전 재미를 극대화한 모델”이라고 부릅니다.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에보의 강력한 힘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네바퀴굴림 방식을 사용해 왔어요.


하지만 우라칸 에보 RWD는 뒷바퀴굴림 방식을 택했죠. 덕분에 뒷바퀴를 미끄러트리는 적극적인 운전도 가능하답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RWD [출처: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RWD의 디자인은 기존 우라칸의 형태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특유의 조형미를 강조했어요.


앞 범퍼 디자인을 살짝 바꾸고 공기흡입구를 키워 새로운 인상을 만들었죠. 앞 스플리터를 키우고, 공기흡입구에는 테두리를 더했습니다.


날을 세운 헤드램프는 보닛의 캐릭터 라인과 맞물려 아주 날렵한 인상을 자아내지요.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RWD [출처: 람보르기니]


뒤 범퍼에는 우라칸 에보 RWD 전용으로 새로 디자인한 디퓨저를 달았습니다. 디퓨저는 차체 색상에 맞출 수도 있어요.


엔진룸 덮개도 우라칸 에보와 약간 다른 모양이네요. 신형 19인치 휠과 피렐리 P제로 타이어의 조합도 눈에 띕니다.


옵션을 더해 20인치 휠을 달고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더할 수도 있어요.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RWD의 실내 [출처: 람보르기니]


실내는 기존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디지털 계기판을 이용해 정보 대부분을 확인할 수 있고, 인포테인트먼트 설정 및 조작은 센터 콘솔에 달린 8.4인치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면 됩니다.


차량의 모든 기능을 설정할 수 있고, 애플 카플레이도 쓸 수 있어요. 그리고 실내외의 색상 및 트림은 주문대로 맞춤 설정이 가능하답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RWD [출처: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에보 RWD의 특징 중 하나로 출력 조정을 꼽았어요.


V10 5.2L 자연흡기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의 조합은 그대로이지만, 소프트웨어 세팅을 변경해 성능을 조금 낮췄습니다.


최고출력은 우라칸 에보와 비교해 30마력 줄어들어 610마력이에요, 최대토크도 4.0㎏·m 줄어든 57.1㎏·m로 조정했지요.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RWD [출처: 람보르기니]


하지만 출력 조정에 실망할 필요는 없어요.

짜릿함은 변치 않거든요. 무게가 줄어들어 공차중량은 고작 1,389㎏에 불과하고 출력 대 중량비는 2.28㎏/hp나 됩니다.


그래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3.3초 만에 가속해요. 시속 200㎞까지도 9.3초면 충분합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325㎞를 넘겨요.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RWD [출처: 람보르기니]


슈퍼카는 애초에 가볍게 만들어서 무게를 더 줄이기는 어렵지요. 하지만 우라칸 에보 RWD는 네바퀴굴림에서 뒷바퀴굴림으로 구동 방식을 바꾼 덕에 무게를 33㎏ 줄일 수 있었습니다.


더 가벼워진 만큼 더 날렵한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겠지요.

빠른 움직임만큼이나 제동성능도 엄청납니다. 시속 100㎞에서 정지 상태까지 제동거리는 31.9m밖에 되지 않아요.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RWD [출처: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에보 RWD를 위해 뒷바퀴굴림에 맞춘 퍼포먼스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P-TCS)을 적용해 더욱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타이어 접지력을 높여주지만, 설정에 따라 드리프트도 가능하다고 해요.


람보르기니는 “이상적인 성능 조절과 전체적인 균형감을 높인 결과 더 짜릿하고 재미있는 운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어요.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RWD [출처: 람보르기니]


각 주행 모드에 따라서 퍼포먼스 트랙션 컨트롤의 개입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스티어링 휠에 있는 ‘아니마(ANIMA)’ 버튼을 눌러 주행 모드를 바꿀 수 있다고 해요.


일반 주행 모드인 스트라다에서는 뒷바퀴가 헛도는 일을 최대한 줄여 안정성을 높이죠.


그리고 접지력이 낮은 노면에서는 주행 상황에 미리 대처하도록 퍼포먼스 트랙션 컨트롤이 힘을 조절한다고 해요.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RWD [출처: 람보르기니]


가장 강력한 주행모드인 코르사 모드에서는 코너를 빠져나갈 때 차의 구동력과 민첩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게 뒷바퀴가 헛도는 정도를 보정해준다고 해요.


운전자가 최대한 빨리 달릴 수 있도록 개입하는 것이지요.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기존의 우라칸 RWD보다 30% 부드럽게 개입하고, 코너를 빠져나올 때 구동력 전달도 20%나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RWD의 콘셉트 스케치 [출처: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RWD의 매력은 뒷바퀴굴림에 있습니다. 뒷바퀴를 미끄러트리는 짜릿한 운전의 즐거움을 자랑하지만, 운전자를 도와 최대한 빨리 달릴 줄도 아는 친구죠.


부가세를 포함한 우라칸 에보 RWD의 공식 판매 가격은 2억9,900만원부터 시작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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