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승기 포르쉐 파나메라 GTS
2019-12-31 4659

포르쉐는 ‘고성능 자동차’를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그 중심에 911이 있지요. 하지만 라인업은 풍성합니다.

박스터, 카이맨, 카이엔, 마칸, 파나메라 등 다양한 제품들이 채우고 있지요. 

포르쉐의 상징은 911이지만, 카이엔, 마칸, 파나메라 등 일상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 판매에선 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각 차급의 스포츠카를 자처하는 모델들이지만, 차분히 먼 거리를 달릴 때 더욱 매력이 빛나는 차들이에요.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처: 오토타임즈]


그래서 포르쉐 파나메라 GTS를 몰고 강원도 영월을 거쳐 정선의 산골짜기로 향했습니다. 

7시간을 운전에만 썼지요. 다행히 날을 잘 잡았습니다. 

시승 당일 강원도에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거든요. 

험한 도로에서도 안정적이라는 포르쉐의 주장을 확인할 기회였지요. 

빨리 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여유롭게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처: 오토타임즈]


차분하게 달릴 때면 정말 고급 세단을 타는 느낌이 듭니다. 

포르쉐의 8단 자동 듀얼클러치 변속기(PDK)는 단수를 빠르게 바꿔가며 속도를 높입니다.

그 과정에는 조금의 분주함도 없어요. 운전자가 알아차리기 전에 원하는 속도에 다다를 뿐입니다.

주행 중 계기판을 보면 생각보다 조금 더 높은 숫자가 찍혀 있을 겁니다.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처: 오토타임즈]


소리도 마찬가지죠. 컴포트 모드에서 여유롭게 탈 때면 아주 조용합니다. 

우렁찬 소리를 기대했다면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바꿔야 해요.

방음이 훌륭해 노면 소음도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실내를 채우는 건 오디오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가 전부죠.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처: 오토타임즈]

승차감도 훌륭합니다. 국도의 특성상 노면이 고르지 못한 길을 자주 지나갔습니다만, 승차감은 일정 수준을 유지합니다.

3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이용하는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기능이 도로 상태에 맞춰 서스펜션을 최적화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대형 세단의 구름 위를 떠가는 듯한 감각은 아닙니다. 

하지만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집어삼키며 유연하게 달리죠.

어떤 상황에서도 뛰어난 안정감을 만들어낸다는 점을 높게 치고 싶습니다.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처: 오토타임즈]


파나메라 GTS의 몸놀림은 여느 포르쉐와 마찬가지로 민첩합니다.

특히, 긴 휠베이스 덕분에 코너를 돌아 나갈 때의 자세도 안정적이죠. 

가속 페달을 더 밟고 싶다는 욕심만 다스리면 됩니다.나머지는 차가 알아서 다 해줍니다.

포르쉐의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PDCC)은 차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주행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적절히 다스립니다. 

그래서 믿고 달릴 수 있죠.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처: 오토타임즈]


하지만 과욕은 금물입니다. 이미 도로가 얼어붙고 있었죠. 

계기판 속 네바퀴굴림 시스템의 작동 상태를 보니, 노면이 젖어 있는 겨울철 고갯길에서는 감속 운전과 윈터타이어가 필수라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됐습니다. 

과욕을 삼가고 안전하게 서울로 복귀했지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켜고 느긋하게 달렸습니다.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처: 오토타임즈]


마른 노면이 나타나 가속 페달에 힘을 실어보니, 우렁찬 소리를 토해내며 거침없이 가속합니다.

포르쉐 파나메라 GTS는 V8 4.0L 터보 엔진을 얹습니다.

최고출력 460마력, 최대토크 63.3㎏·m의 강한 힘을 이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4.1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92㎞에 달합니다.

고성능 세단이란 차급에 딱 어울리지요.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처: 오토타임즈]


7시간 동안 파나메라 GTS와 500㎞ 가까이 달렸습니다. 

트립 컴퓨터로 확인한 연비는 9.1㎞/L이었습니다. 복합 7.1㎞/L의 공인 연비보다 높았어요.

일부러 연비에 신경을 쓰며 운전하지는 않았습니다. 가속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수준이지요.

이제 “도로에 기름 뿌리면서 달리는 스포츠카”라는 말은 옛말이 됐습니다.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처: 오토타임즈]


파나메라 GTS는 정교함, 장거리 운전의 편안함, 운전 자세, 만듦새, 품질 등에서 라이벌을 압도합니다.

균형 잡힌 무게 배분과 세밀한 몸놀림은 포르쉐의 특기죠.

게다가 고성능 세단이란 차급에 맞춰 다양한 편의 기능, 안락한 승차감, 뛰어난 효율, 넉넉한 편의 장비 등 여러 이점을 담았습니다.

일상에서는 편안한 세단으로, 몰아붙일 땐 스포츠카로 즐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스포츠 세단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사진 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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