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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뉴스 포드 머스탱 마하-E
2019-12-20 6585

포드가 머스탱 라인업에 전기 SUV인 ‘마하-E’를 추가했습니다. 

이는 1969년에 첫선을 보인 머스탱의 고성능 버전인 ‘마하 1’에서 따온 이름이에요. 

머스탱에 적용된 V8 7.0L 엔진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기 위해 스포티한 디자인을 덧붙이고, 음속을 뜻하는 마하(Mach)란 이름을 붙여 내놓은 모델이지요.   


포드 머스탱 마하-E [출처: 포드]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전설적인 모델의 이름을 물려받는 새로운 시대의 자동차라니, 은근 매력적인 설정이 아닐까요? 

하지만 이름을 잇기 위해서는 전작의 오마주도 필요하지요. 포드는 디자인을 통해 이를 해결했습니다. 

2인승 쿠페인 머스탱과 5인승 SUV인 마하-E의 비례는 다르지만, 디자인 특징은 비슷합니다. 

캐릭터 라인을 그어 부풀린 보닛, 날을 세운 헤드램프, 매끄럽게 포물선을 그리는 지붕선, 3개의 막대로 구성한 테일램프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포드 머스탱 마하-E [출처: 포드]


반면, 실내는 온전히 새롭게 구성한 덕분에 첨단 기술의 이미지가 가득합니다. 

간결한 대시보드와 가운데의 터치스크린이 눈에 띄네요. 

크기는 15.5인치로 포드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싱크(Sync)의 차세대 버전을 적용했다고 해요. 

자가 학습 기능이 있어 운전자의 선호도를 체크하고, 이에 맞춘 제안을 한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운전자의 성향에 딱 맞는 시스템이 완성되는 것이지요.     


포드 머스탱 마하-E의 실내 [출처: 포드]


머스탱 마하-E는 포드가 전기차에 맞춰 새롭게 준비한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배터리를 차체 내부에 낮게 달아서 실내 공간을 최대한 넓힐 수 있었다고 해요. 

SUV의 용도를 생각해보면 실내와 적재 공간은 넓으면 넓을수록 좋지요. 

마하-E의 트렁크 용량은 기본이 821L이며,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최대 1,687L까지 늘어납니다. 

엔진이 없어진 보닛 아래 공간에도 135L의 수납공간을 마련했어요.   


포드 머스탱 마하-E의 실내 [출처: 포드]


포드 머스탱 마하-E는 현재 500달러의 보증금을 걸고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전달 시기는 2020년 하반기입니다. 구동계는 뒷바퀴굴림과 네바퀴굴림 중 고를 수 있어요.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소 480㎞ 이상이라고 합니다. 

성능에 따라 두 가지 모델로 나뉘는데요, 기본형 모델인 GT는 최고출력 332마력, 최대토크 57.6㎏?m를 냅니다. 

상위 모델인 GT 퍼포먼스는 최고출력 459마력, 최대토크 84.6㎏?m를 냅니다. 

0→시속 60마일(약 97㎞)까지 가속 시간은 3초 중반대라고 하네요.   


포드 머스탱 마하-E [출처: 포드]


충전도 오래 걸리지 않아요. 150㎾급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를 10%부터 80%까지 채우는 데 약 30분이 걸립니다. 

포드의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의 80%가 집에서 이뤄진다고 합니다. 

포드가 제공하는 이동용 충전기를 사용하면 1시간 충전에 약 35㎞ 정도를 갈 수 있다고 해요. 

240V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면 1시간 충전에 약 50㎞를 갈 수 있다고 하네요.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충전하는 모습 [출처: 포드]>


한편, 머스탱 마하-E에는 포드의 마그나라이드(MagneRide) 댐핑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주행 모드 및 환경에 따라 댐핑을 조절해 주행 성능을 높이죠. 

재미있는 점은 주행 모드의 이름이 위스퍼(Whisper, 속삭임), 인게이지(Engage, 교전 시작), 언브라이들(Unbridled, 고삐 풀린)의 세 가지라는 것입니다. 

전기로 달리는 야생마에 어울리는 이름 같기도 하네요.  


포드 머스탱 마하-E [출처: 포드]


포드는 2020년 후반에 먼저 마하-E의 뒷바퀴굴림 모델을 내놓고, 2021년에 네바퀴굴림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에요. 

설명에 따르면 네바퀴굴림 모델은 앞바퀴와 뒷바퀴에 각각 힘을 보낼 수 있어 뒷바퀴굴림 모델에 비해 가속이 빠를 뿐만 아니라, 더욱 날카로운 핸들링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도 유용하겠지요.   


포드 머스탱 마하-E [출처: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실물로 만나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기대를 걸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마하-E의 튜닝을 포드 퍼포먼스 팀이 직접 맡는다고 해요. 

포드는 다음과 같이 마하-E의 주행 성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전기의 힘을 이용해 독특한 운전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그럼에도 마하-E는 틀림없는 머스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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