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제 차인 7인승 모델입니다.
시트 배열은 2-2-3
9인승과 공간부터 비교해보자면...

2열 시트와 조수석 사이에 주먹이 두개 정도 널널하게 들어가게끔 적당히 슬라이딩 해둔 상태.

여기서 3열 착석시 주먹 하나 이상 남는 널널한 무릎 공간이 나옵니다.
순정 9인승의 경우는 앞시트와 2열 사이를 주먹 하나 정도 들어가게끔 앞으로 더 땡겨야 3열에도 주먹 하나가 들어갑니다.
9인승 차주들이 홀가공, 좌우 브라켓 및 3열 연장 브라켓 작업을 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죠.

이건 제가 예전 직장에서 쓰던 카니발입니다.
아무런 작업도 되지 않은 순정 9인승으로, 이 상태에서는 2열과 3열 모두 무릎 공간이 7인승에 비해 조금 좁습니다.

예시) 9인승은 2열 뒤로 싹 다 밀면 3열 공간이 저렇게됩니다 ;ㅁ;
일단 3열도 조금 편하게 타게끔 각 시트에 주먹 하나씩 들어가게 조정하면, 4열은 아예 탈 수조차 없어서 사실상 6인승으로 봐야 합니다.
4열까지 억지로 쓰려면 아예 앞시트와 무릎이 닿게끔 당겨야만 하는데, 이래도 체구가 작은 여성이나 미성년자도 불편하고 뒷유리에 머리가 닿아요.
9인승 4열의 실상은 경부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과 사업자 구매시 개별소비세 면제를 위해 달려있는 것으로 누굴 태우라고 있는 건 아닙니다.
(7인승은 정 급하면 가운데 자리에 한 명을 앉힐 수 있어서, 오히려 9인승보다 승차 정원이 더 많아지는 기적이 가능합니다...;)

3열을 쓰지 않는 상황에서 2열을 뒤로 아주 널널하게 밀었을 때의 모습.
위의 2열 사진은 통로를 위해 시트를 좌우로 최대한 넓혀둔 건데, 7인승 시트는 순정 상태에서도 좌우 이동 기능이 있습니다.
9인승은 좌우 이동 브라켓를 추가로 작업하지 않으면 3열 컵홀더에 걸려서, 7인승처럼 이렇게 뒤로 더 밀수가 없습니다.
물론 순정 레일 길이도 짧아서 홀을 추가로 뚫어야 조금 더 뒤로 가지구요.
완전히 180도 리클라이닝까지는 안되지만 거의 근접하게 누워지고, 발받침도 나름 쓸만합니다.
참고로 운전석쪽 레일이 더 길어서 뒤로 조금 더 길게 빠지고 조수석은 약간 덜 갑니다.
7인승은 순정 ISOFIX가 조수석 쪽 2열과 3열에 있는데, 이 레일 길이 차이 덕분에 운전석쪽 2열에 앉은 사람이 조수석 방향 2열과 3열에 설치된 카시트 두 개를 동시에 케어할 수 있다는 패밀리카로서는 제법 중요한 장점이 있습니다.
카시트 두 개가 필요한 4인 가족이라면 이 7인승이 최고의 선택지라고 봐도 무방하죠.
하지만 만약 삼둥이라면, 이때는 어쩔 수 없이 9인승 가셔야 됩니다 (...)
자, 여기서 7인승 2열의 단점으로 가면...


어느 순간 각도 조절 기능이 말을 안듣고 축 늘어져버리는 이 쓰레기 같은 팔걸이의 내구성이 있습니다 (...)
이건 좀 답이 없습니다. 신품으로 사려면 개당 8만원인데, 워낙 고장이 잘 나는 부분이라서 저는 그냥 저렇게 뜯어서 각도 조정은 포기하고 그냥 강제 고정만 시켜놨습니다 ㅠㅠ
자, 그리고 두 번째 단점으로...

보시다시피, 2열 열선 버튼이 있어야 할 자리가 몹시 허전합니다...?
이게 기아 측에서는 7인승의 2열 시트가 앞뒤 좌우 이동폭이 9인승보다 더 커서, 배선의 단선이나 합선 위험이 있기에 처음부터 넣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만...
한데 나중에 나온 4세대 7인승은 같은 릴렉션 시트를 쓰는데도 열선 통풍이 다 있어요.
...뭐겠습니까. 이게 다 3세대 시절엔 7인승 전용 배선을 따로 만들기보다는 아예 빼는게 회사 측에서 조금이나마 더 원가ㅈ...
...업체에 가면 애프터마켓 제품도 아니고 무려 순정 부품으로 장착이 가능한데, 물론 시트를 뜯는 대공사라서 비용이 제법 비쌉니다.

7인승 3열 벤치 시트. 등받이 눕힘 기능이 지원되고, 이게 최대로 눕힌 각도입니다.
보기와는 달리 실측해보면 위에서 보시는 9인승 3열과 쿠션이나 등받이의 길이도 거의 동일합니다.
9인승의 경우 보시면 2열보다 3열시트가 확연히 작아지는 걸 확인하실 수 있는데, 이 때문에 독립시트지만 좌우 폭이 좀 좁고 또 2열보다 시트 위치가 낮아서 발을 놓기가 불편합니다.
(특히나 9인승 2열 시트는 아래에 3열에서 발을 넣을 공간이 무척 협소한 탓에 어쩔 수 없이 강제 쩍벌을 해야 합니다 ㅠㅠ)
7인승 벤치 시트는 공간만 보면 그냥 보통 준중형 세단의 2열이랑 뭐 크게 다를바가 없고, 좌우 개방감은 오히려 독립시트보다 낫습니다.
다만 이 벤치시트의 쿠션이 너무 딱딱해서, 탈만은 하지만 그렇다고 세단처럼 편하진 않습니다.
제가 둘 다 3열을 타봤는데, 승차감이 원래 나쁜 자리라서 비교해도 그놈이 그놈입니다 (...)
굳이 다른 차종이랑 비교하자면, 3열의 승차감은 딱 구형 아반떼나 크루즈 같은 토션빔 준중형 차를 몹시 험하게 몰때 뒤에 탄 느낌이랑 비슷합니다.
7인승도 푹신하고 괜찮은 방석 커버를 씌우면 사실 그놈이 그놈이긴 하지만, 순정 상태에서 3열의 안락함만 따지면 9인승 독립시트가 그나마 쿠션감이 있어서 쪼금이나마 더 낫습니다.
다들 엄청 큰 차이가 있고 그래도 3열은 9인승 독립 시트가 훨씬 낫다고들 하시는데, 제가 둘다 타본 결과로는 뭐 그렇게까지 드라마틱하게 큰 차이가 나는 건 아니었습니다;;;
여담으로 일전에 팰리세이드 3열을 타본 적 있는데, 이후부터는 카니발 7인승 3열이 선녀로 보이더군요...ㅎㅎㅎ
[아, 여기서 참고하실 것은, 이 비교는 전부 추가적인 작업이 되지 않은 순정 상태라는 것입니다.]
[9인승도 2열에 좌우 이동 브라켓을 달고 레일에 홀가공을 해서 조금 더 뒤로 밀고, 3열도 연장 브라켓을 달아서 거의 12cm정도를 순정 상태보다 더 밀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러면 7인승과의 공간적인 차이는 꽤나 줄어들지만, 대신 정기 검사는 알아서 해결 하ㅅ...]
[추가, 4세대는 전폭과 전장을 더 키워서 9인승도 레그룸이 조금 더 늘고 발을 놓을 공간도 넓어졌어요. 역시 신형이 좋...]

3열을 세운 상태에서 7인승 순정 트렁크.
제원상 506리터인데 꽤 깊어서 보시다시피 피크닉 박스, 공구함과 트렁크 정리함을 놓고도 꽤나 여유가 있습니다.
전 골프를 쳐본 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이 상태에서도 골프백을 세로로 세우고 잘 고정하면 4개까지 아주 낭낭하게 들어간다고 합니다.
(왜 늘 트렁크 용량을 이야기 할때 골프백 4개가 기준인지 궁금해서 알아봤더니, 보통 골프는 4명이서 한 팀이라는군요...?)

6대4 분할 폴딩 모습.

3열을 전부 눕힌 모습.
이때 2열을 앞으로 끝까지 당기면 순정 제원상 트렁크 넓이는 160cm x 120cm인가 그렇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이제 골프백 4개가 아니라 골프백 납품으로 넘어갑니다 (...)
아, 물론 160cm의 길이로는 요즘 유행하는 스텔스 차박이나 도킹텐트를 이용하는 오토캠핑을 하기엔 조금 부족한 편인데요...

여기서 2열 레일을 보시면 앞으로 더 나가지 못하게 막아주는 레일핀이 있는데, 이걸 제거하고 2열 시트를 앞으로 끝까지 밀면 약 170~175cm 정도의 길이가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7인승은 레일핀 제거만으로도 추가적인 레일 작업 없이 어느정도 차박 세팅이 가능해집니다.
(아, 만약 본인이 차를 이용한 스텔스 차박이나 도킹텐트를 이용한 오토캠핑을 하고 싶은데 키가 이보다 크시다면 어쩔 수 없이 레일을 작업하셔야 합니다 ㅠㅠ)
여기서 9인승과의 차이점

9인승은 아예 3열을 떼고 7인승으로 구조변경을 하거나 혹은 3열 탈착식 레일 등으로 개조하지 않는 이상, 이렇게 시트를 눕힌 후 위에다가 매트를 깔아서 평탄화를 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높이가 안나와서 사실상 좌식 활동이 거의 안되는지라 그냥 잠만 자야 됩니다.
대부분의 차박, 오토캠핑용으로는 그래서 좌식 활동이 편한 7인승 모델이 주로 이용되는 가장 큰 이유죠.
자, 여기서 잠시 여담으로 이 분야의 숨겨진 최강자를 뽑는다면...


바로 2세대 카니발R 9인승 모델이 되시겠습니다 (...)
3열 싱킹 + 2열 시트 탈거 기능이 순정으로 있어서, 진짜 차박과 캠핑 활동만을 위한 차가 필요하다 하시면 오히려 이쪽이 최고입니다.
얘를 이기려면 쉐보레 익스프레스 밴이라거나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 정도는 갖고 와야 (...)
아, 스타렉스 3밴은 화물차니까 제외합시다 ㅎㅎ

순정 9인승과 트렁크 비교입니다.
사실 얘도 4열을 접고 3열을 앞으로 밀어서 나오는 트렁크 공간이 작진 않지만, 3열을 편하게 쓰면서 짐을 싣기엔 아무래도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진짜 이러면 소형 suv와 비교해도 트렁크가 별로 나을게 없거든요.
이 때문에 3열도 자주 쓰면서 짐까지 많으면 결국 루프박스가 강제되는 느낌도 있죠.
아예 4열 탈거 후 6인승 구조변경하고 맞춤 수납함을 쓰는 분들도 있으시구요.
(여담으로, 과거 그랜드카니발 11인승은 4열 싱킹조차도 없던 탓에 3열을 털어버리고 8인승 이동식 사무실 구변이 한때 유행했었죠.)
저도 9인승 모델을 회사차로 자주 썼었고, 이 때 느낀 활용도 차이 때문에 제가 구매할 때는 일부러 7인승으로 샀어요.
이외의 차이점이라면...
1. 9인승은 구매시 사업자라면 개별소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7인승은 9인승보다 기본 차값이 비싸서, 현재 4세대도 그렇고 이전의 3세대도 중고 가격에서 차이가 제법 납니다.
게다가 면세와 전용차선 등으로 인해 전체 판매량의 80% 가까이가 9인승이었던지라, 7인승은 물건이 제법 귀한 편이구요.
3. 9인승은 6인 이상 탑승시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 이용이 가능합니다.
7인승은 카메라에 번호판이 찍히면 애초에 진입불가로 등록된 번호인지라 단속을 당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과태료가 날아옵니다.
실수로라도 절대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4. 구형 7인승은 트림이 두개 밖에 없습니다. 기본 vip, 이거 위에 프레지던트가 끝입니다.
한데 여기서 문제는, 프레지던트를 골라야만 스마트 크루즈와 어라운드 뷰, 긴급제동 및 차선 이탈 경보와 후측방 레이더 센서, 하이빔 어시스트, 메모리 시트와 조수석 통풍 등을 넣을 수 있다는 겁니다 (...)
vip 등급에선 해당 패키지 선택조차 안되서 저게 아예 없어요.
제 차는 vip라서 뭐 없는대로 타고는 있지만, 만약 구형 중고 7인승 사실 분들은 어지간하면 프레지던트로 사시기바랍니다;;;
출처: 카니발패밀리